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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
제목2026년 2월 8일 주현 후 다섯째 주일 이모저모2026-02-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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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추운 주일이었습니다. 영하 10도 대구는 올겨울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평소보다 좀 일찍 1번 타자로 교회에 들어왔습니다. 지하로 내려오자마자 전등을 켜고 실내 온도를 확인했습니다. 온풍기에 9도로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지난주 교회 문을 닫으면서 잘 사용하지 않는 방화문 역할을 하는 철문을 닫아둔 영향인지 생각보다 높았습니다. 온풍기와 전기 히터를 틀고 2주 당번 교우들이 모이자 금방 따뜻해고 훈훈해졌습니다. 2주 당번 교우들과 함께 바닥을 쓸고 물티슈로 책상을 닦고 예배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교회에 들어오는 교우들 모두 최강 추위에 예배드릴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오셨습니다. 교회 실내 추위는 생각보다 덜 하고 견딜만했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의 강추위, 봄날은 더 예쁘게 오려나 봅니다.

 

오늘 현장 예배 참석 숫자는 좀 적었지만 오실만한 분들은 다 오셨습니다. 강추위에도 영천 보현산 자락, 포항에서 그리고 대구 근교, 대구 시내에서도 좀 먼 지역 오신 교우들입니다. 2월은 대체로 현장 예배 참석자가 적은 편입니다. 겨울 방학이 끝나고 봄이 오면 반가운 얼굴들을 예배에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번 주일에 주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우리가 아무리 애쓰더라도 교만, 위선, 자기중심성을 극복할 수 없다. 하나님이 나를 의롭다고 인정하셨다는 사실은 우리를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으로 인도하고 세상 눈치 보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 수 있게 하신다.” 이 말씀을 곱씹으며 일상을 지내다 보면 하나님 자녀 비슷한 모습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입니다. 오늘도 기쁘게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와 식사 친교를 위해 마음을 다해 수고하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교회를 나와 20분 정도 걸리는 집으로 오는 길 예배 후 식사 친교 모임이 머리에 그려졌습니다. 간단하게 스케치합니다. 뷔페처럼 차려진 정성이 가득한 여러 가지 반찬과 따뜻한 밥에 김이 피어오른다. 예배 처소에서 점심을 먹고 여전히 옹기종기 모여서 이야기꽃을 피운다. 당번 남자 교우 두 사람은 앞치마를 두르고 싱크대 앞에 서서 물이 밖으로 흩어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설거지에 고분 분투하고 있다. 남성 교우 테이블은 가볍고 때로는 해결하기 힘든 무거운 이야기로 목소리가 커진다. 오늘 여성 교우 테이블은 두 곳에서 무슨 이야기인지 모두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있다. 붉은빛 난로 옆 혼자 앉자있는 교우는 매우 편안하게 보인다. 정 목사님은 서울 갈 준비를 하고 서울 다녀올 인사하고 사모님과 같이 나가신다. 아쉬운 마음에 예배 준비실을 한번들여다 본다. 2주 당번 교우는 설거지 뒤의 싱크대와 바닥의 물을 닦고 뒷정리고 분주하다. 작은 교회, 적은 숫자이지만 모든 게 꽉 찬 그림입니다.

 

정 목사님은 매월 둘째 주일은 서울샘터교회를 방문합니다. 정 목사님은 교회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동대구역에 주차하고 KTX를 탑니다. 오늘은 주차장에 여유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차장에 세우지 못하면 오늘 추위에 고생이 됩니다. 기차를 타면 편하게 쉬면서 좋아하는 책을 읽을 것입니다. 서울역에서 예배 처소인 여성가족재단 여성플라자로 이동해야 합니다. 4시 예배와 설교 복기를 마치고 저녁 식사 후 동대구역에 도착하면 10시쯤 됩니다. 다시 세워둔 차로 영천 원당에는 11시 넘어 도착합니다. 강행군입니다. 이번 주일 방문은 힘들지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교회와 교우들을 생각하시면서 행복한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6(금요일) 오후에 농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어떤 여자분이 약간 흥분한 목소리로 정 목사님 같은 분이 대구 같은 지방에서보다 서울에서 한국 교회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역할을 하셔야 한다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최근 남포 교회 사태를 언급하면서 정 목사님이 오래전에 지금 한국교회와 강단 설교의 문제점에 대해 정확하게 말씀하셨다는 사실이 놀랍고 귀하다고 했습니다. 자료를 보고 찾아보는데 접근이 안되는 자료도 있어 회원 등록을 어떻게 하는가라는 말씀도 했습니다. 대구성서아카데미와 다비아 샘터 교회 유튜브 예배 방송, 서울 샘터를 간단하게 알려드렸습니다.

 

설날 연휴는 사실상 이번 주 토요일부터 다음 주 18()까지 이어집니다. 1523주 식사 친교는 평소 주일과 같이 진행됩니다. 일찍 설 명절을 보내려고 준비하는 교우도 있고 먼 길로 출타하시는 교우들은 안전하고 행복하게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한 주간도 건강하게 지내시고 평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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