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2월 18일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절인 4월 5일 전날까지 이어집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과 끊임없이 쏟아지는 이벤트와 콘텐츠에 노출된 그리스도인들이 사순절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사순절 기간에 저에게 작은 영적 배움이라도 일어나는 기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연히 프란치스코 교황의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읽었습니다. “사순절은 우리의 삶 전체, 우리의 존재 전체를 아우르는 여정입니다.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을 다시 생각해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고, 모든 것이 달려있는 하나님과의 근본적인 유대를 재발견해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과의 근본적인 유대, 하나님을 막연하게 아주 멀리 계신 분이라는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이 실제로 우리 곁에서 계신다고 생각하고 일상에서 자주 많이 하나님을 찾아야할 기간이라는 말씀으로 읽었습니다. 오늘은 교우들이 일찍 교회에 와서 예배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대구 마라톤 대회로 교통 통제가 있어서 평소보다 서두른 것 같습니다. 다행히 우리 교회와 연결되는 도로는 통제가 없어서 큰 어려움 없이 많은 교우들이 현장 예배에 오셨습니다. 세속의 번잡에서 벗어나 신성한 고요함이 가득한 공간에서 30명이 넘는 교우들이 기쁘게 예배드렸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다샘 교회 남성 중창단’이 특별 찬양을 드렸습니다. 이제 오랜 기간 현장 예배에서 뵐 수 없는 김종걸 집사님과 함께 찬양을 드릴 수 있어 뜻이 깊었습니다. 오늘 목사님이 복음의 진수를 선포했습니다. 로마서 5:18절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이미 우리 삶에 가득한 하나님의 의와 생명을 충만하게 경험하기를 바랍니다. 식사 친교 시간에는 김종걸․박유정 집사님과 두 아들(세경, 휘경)이 출국 인사를 했습니다. 2년간 일정으로 선양에서 초등 교사로 수고하시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아주 젊은 교우 가정으로 지난 3년간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든든하고 기쁨이었습니다. 모든 교우가 귀하게 생각하는 세경이, 휘경이가 앞자리에 앉아 예배드리고 예배 후 같이 식사하고 책 읽고 놀이하는 모습이 자주 기억날 것 같습니다. 4주 식사 당번이 8가지 반찬을 차렸습니다. 맛있는 반찬을 모두 골고루 즐겼습니다. 반찬 준비와 설거지로 수고하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교회 공동체를 위해 여러모로 수고하신 것에 대한 감사 인사로 오늘 성가대 연습 후에 성가대에서 조촐한 환송 모임을 열고 작은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김 집사님 가정이 처음 우리 교회 예배에 참석할 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샘 교회가 시작된 그 무렵에 교회 문 앞에 왔다 그냥 돌아가기를 3번 반복하고 4번 째 교회 문을 열고 들어왔다는 사실을 실토했습니다. 24일 출국합니다. 김 집사님 가정이 온라인 교우가 되셨습니다. 온라인 예배에 들어오셔서 함께 예배드리고 교회 단톡방으로 기쁜 이야기와 만남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기를 바랍니다. 
강추위 겨울도 좋았지만 우수가 지나고 부는 바람에 다가오는 봄을 느낄 때 너무 좋습니다. 세상이 충만함으로 가득합니다. 봄비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변덕이 심한 날씨와 감기로 몸이 불편한 분들이 있습니다. 잘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한 주간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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