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6년 부활절이었습니다. 많은 교우들이 일찍 나와서 부활절 예배를 준비했습니다. 4월 첫 주 성찬 예식도 있어서 축제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 주일의 의미가 예수님의 부활을 기리는 것이지만 오늘 예배 준비는 특별했습니다. 강단 꽃꽂이는 은은한 색깔이 품격 높은 느낌으로 다가왔고 꽃꽂이 중심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흰 비둘기로 장식하여 의미를 살렸습니다. 고 권사님이 마음을 많이 쓴 거 같습니다. 오늘 주보를 받아든 교우들의 표정이 밝았습니다. 주보가 환하고 반짝거렸습니다. 첫 페이지 사진 벚나무 새순과 빗방울이 실물을 보는 것 같았고 글자로 선명하게 잘 보였습니다. 서 집사님이 지난주 토요일 프린터 교체를 생각하시고 업체를 방문하여 해상도가 더 좋은 프린터로 바꿨습니다. 비용은 월 2만 원이 더 소요되지만 인쇄 품질은 비용이 아깝지 않을 만큼 좋았습니다. 서 집사님이 애를 많이 쓰셨습니다. 매주 주보 편집과 인쇄로 수고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찬양대의 부활절 특별 찬양 <예수 사셨다>찬양으로 부활절 예배의 분위기가 풍성하게 다가왔습니다. 오늘 우리 모두는 부활절 사람들이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우리의 일임을 실감했습니다. 4월 첫째 주일로 성찬식이 있었습니다. 부활절에 거행된 성찬식으로 다른 때보다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고난 주간 성목요일에 성만찬을 거행하시고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누가복음 22:19) 예수님의 명령을 기억하고 수행하여 최후의 만찬을 거듭 갱신하는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임재의 신비를 주신 귀한 성찬식이었습니다.

오늘 부활절 예배의 모든 순서에서 느낀 울림이 영혼에 남았고, 예배 드리는 모습이 우리의 가장 본질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예배를 준비하고 맡은 일과 순서를 실행하고 예배에 참여하는 모든 행위가 영혼을 담은 일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영혼을 담아 예배 드리는 시간으로 인도하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예배를 위해 수고하신 분들 덕분에 부활절 예배를 기쁘게 드렸습니다. 부활절 예배를 다샘교회 현장에서 드리기 위해 오신 교우들이 많았습니다. 부활절을 비롯해 일 년에 몇 번 현장에 오시는 서울 거주 온라인 교우 윤 집사님, 신 집사님 부부가 오셨고, 포항에서 곽유손 청년이 부모님과 함께 현장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현장 예배 참석을 위해 부모님이 마음을 많이 쓰신 것 같았습니다. 통영 거주 온라인 교우 임대근 장로님이 아침 7시에 출발하여 현장 예배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울산, 영천, 경산, 대구 여러 지역에서 오신 교우들로 현장에 37명의 교우들이 참석했습니다. 모든 교우들의 모습이 반갑고 좋았습니다. 부활절 점심은 1주 당번이 정성껏 준비한 두부 김치, 브로콜리 두부 무침, 오징어볶음, 진미채 반찬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늘 식사 친교 시간은 부활절 소풍 행사로 일찍 마무리되었습니다. 식사 친교를 위해 준비하고 수고하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오후에는 부활절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매년 부활절 예배 후에 정 목사님 자택으로 소풍을 갑니다. 올해 네 번째입니다. 목사님이 먼저 가서 준비를 다 하셨습니다. 마당에 탁자를 중심으로 앉거나 서거나 둘러앉아 친교를 나누었습니다. 텃밭과 마당 구경도 잠깐 했고요. 텃밭에 싱싱한 쪽파에 눈길이 갔습니다. 보암직하고 먹음직 했습니다. 막걸리가 나오자 모 교우가 “막걸리에는 파전이지요” 외쳤습니다. 착한 오 집사님이 짐짓 눈치를 주었지만 이미 마음은 파전하는 걸로 기울었습니다. 전 전문가 설 집사님이 나서자 금방 파전이 맛있는 소리로 만들어졌습니다. 아직 벚꽃이 한창인 영천댐 길을 들러서 온 교우들이 도착하자 본격적인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냥 봄날이었고요. 봄바람은 더없이 부드러웠습니다. 매주 친교 시간과는 다르게 여러 교우들과 담소를 나누고 고기가 맛있어 보이는 테이블에 옮겨 다니며 맛 평가도하고 많이 웃었습니다. 이십여 명의 교우가 모여서 즐거운 봄날 오후를 함께 보냈습니다. 원당리 봄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모임이었습니다.
봄 소풍을 준비하고 진행을 위해 마음을 쓰신 교육문화부 오 집사님, 봉사경조부 설 집사님 그리고 도와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사모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부활절 절기는 5월 17일까지 이어집니다. “그리스도가 자발적으로 고난을 겪은 것은 너무나 큰 선이었고, 인간 본성에서 발견된 이 선함 때문에 하나님은 고통받는 그리스도와 연합된 인류의 모든 죄에 대해 달래지셨다”(토마스 아퀴나스). 한 주간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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