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지막 주일 낮 기온이 초여름 같았습니다. 봄꽃들이 환호를 지르다 순간 잦아들었다는 느낌이 아직 남아있는데 거리의 나무들은 연두색 깊이 더해가며 짙어지고 있습니다. 계절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였습니다. 부활절 네 번째 주일 일찍 나온 당번 교우들이 예배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쌓인 먼지를 닦고 흐트러진 예배 공간을 정리하고 강단을 절기와 계절에 맞게 장식했습니다. 예배 준비를 마치면 예배 인도와 성경 봉독을 맡은 교우, 그리고 예배 반주를 맡은 교우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정해진 자리에 앉습니다. 예배 20분 전 예배 위원들이 정해진 자리에 앉아 있고 한두 명씩 교회에 들어옵니다. 경건하게 보이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림같은 장면이었습니다. 부활절 네 번째 주일 복음을 들었습니다.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사람들은 모두 삶의 의미를 찾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찾아야 할 것은 ‘살아 있음’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주간 ‘살아 있음’을 의식하고 생명의 깊이에 집중해 보겠습니다. 오늘 예배 ‘알리는 말씀’ 순서에 우리 교회 주보에 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인도를 맡은 류 집사님 멘트가 대충 이렇습니다. “우리 교회 주보 내용은 2000년 기독교 역사가 거의 완벽하게 스며들었다고 봅니다. 만들어 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 갑자기 좋아진 주보의 품질에 수고하신 서 집사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재미있고 맞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정 목사님이 매주 화요일이나 수요일쯤 본격적으로 주보 작성을 시작하시고 금요일 오후에 ‘대구 성서 아카데미’사이트 알림판에 올립니다. 지금까지 올린 주보가 1,000건이 넘습니다. 지나간 주일의 주보도 조회수가 많아 500회가 넘는 것도 있습니다. 주보를 읽고 참고하는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주보 내용을 미리 읽고 예배를 준비하는 것도 예배를 예배답게 드리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저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혼자 예배를 드려야 하는 상황이 오면 목사님을 흉내 내서 스스로 주보 작성하는 것으로 예배드릴 수 있다는 상상하기도 합니다. 다샘교회 예배공동체에서의 예배 경험이 더욱 풍성해지면 <예배의 부름>,<공동기도>,<죄의 고백>을 직접 쓰고 읽는 소박한 예배도 가능하겠지요. 4월 식사 친교 시간은 나눔선교부장 조은혜 집사님이 수고하셨습니다. 오늘도 다른 운영위원에게 부탁하면 되는데 울산에서 오셔서 진행했습니다. 피아노 반주로도 수고하셨습니다. 모든 교우들에게 기쁘고 좋은 만남이었습니다. 4월 주일 식사에는 봄이 담겨있습니다. 오늘은 반찬이 10가지가 되었습니다. 엄 집사님이 웰빙 반찬이라고 말씀하시네요. 봄나물의 특유의 향기와 맛을 느꼈습니다. 봄의 생명력이 가득 전해졌습니다. 몸과 마음으로 수고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아직 교회는 서늘해서 난방을 조금 합니다. 겨울에 사용하지 않았던 제습기는 지난주부터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2주간 정상적으로 잘 작동했습니다. 난방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제습기 소리가 더 크게 들립니다. 제습기 운용은 사무관리부에서 맡아서 하고 예배가 시작되면 끄겠습니다. 혹시 다른 분이 사용하실 때는 전원 버튼으로 on/off로만 변경하시면 됩니다. 실수로 다른 버튼을 눌러 설정이 변경되면 자동 배수가 되지 않아 배수통에 물이 차면 가동을 멈추게 됩니다. 이제 곧 5월입니다. 주보에 5월 예배가 안내되었습니다. 5월 첫 주(3일)은 어린이 주일이며 성찬식이 있습니다. 정확한지 모르지만 우리 교회 등록 가정의 어린이가 8명 정도가 됩니다. 5월 10일 주일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5월 가정의 달이고 기억하고 감사할 일이 많습니다. 5월에는 우리 교회 어린이들과 그동안 현장 예배에 뜸하신 교우들을 많이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5월 24일 주일은 성령 강림주일입니다. 8월 30일까지 이어지는 성령강림 주일 상징색은 붉은색입니다. 김길연 집사님 전시회 소식도 있습니다. 세상과 자연의 깊이를 전하는 그림 전시회가 5월1일(금)부터 포항 달팽이 책방에서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교우들과 함께 하는 전시회 관람 나들이를 기대합니다. 온 세계가 참 하나님이시며 그분의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받아들일 때까지 세상에 참 평화는 없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주님의 평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한주간 평안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