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라는 계절이 무색하게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초록은 더 깊고 짙어졌습니다. 지난주까지 지하 예배 처소는 서늘한 기운이 있었지만, 오늘은 쾌적하고 시원했습니다. 7일 만에 만나는 교우들 얼굴이 밝고 교우들의 옷차림도 가벼웠습니다. 모든 교우들의 모습이 5월 계절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오늘 특별 찬양으로 김용수 장로님이 색소폰 찬양 연주로 하나님께 영광을 드렸습니다. 색소폰 소리도 아름답고 오르간과 피아노 반주도 변주를 넣어 찬양의 내용이 더 깊고 울림이 있게 다가왔습니다. 오늘 찬양을 위해 마음을 다해 준비하셨고 반짝이는 구두와 옷차림이 특별히 멋있었습니다. 색소폰 연주로 찬양을 드린 장로님, 그리고 반주로 수고해 주신 집사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 예배 순서 ‘알리는 말씀’을 다 알리시고 인도자 류 집사님이 갑자기 중국 선양에 있는 휘경이, 세경이 안부를 물었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식사 친교를 시작하자마자 교회 카톡방이 울렸습니다. 아이들이 아버지 김종걸 집사님과 함께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화면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중국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며 화면에 누가 나오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하네요. 서로가 보고 싶고 그리워하는 모습이 연출되었습니다. 사진으로도 아주 반가웠습니다 다샘교회는 예배 공동체라는 정체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지만 교우 사이의 친교도 비중이 큽니다. 친교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함께 음식을 나누고 먹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매주 당번 교우들이 마련한 식탁이 소중하고 품위가 있고 우아하게 보입니다. 오늘도 각각의 반찬에 3주 당번 교우들의 정성이 듬뿍 담겼습니다. 영양과 건강이 고루 갖추어진 식탁이었습니다. 맛은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너무... 예배 시간에는 엄숙하게 예배에 집중하지만, 식사 친교 시간은 자유분방한 분위기로 되도록 많은 교우와 인사하고 대화하려고 합니다. 때로는 한 공간에서 교우들의 움직이는 모습, 눈을 마주치고 목소리에 자연스럽게 집중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이런 시간이 신비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이런 느낌은 변해가는 순간에 들어가는 것이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무언가는 모든 교우들 마음에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식사 친교를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 친교 시간 이후에 찬양대가 모여 6월 첫 주에 드릴 찬양 연습을 했습니다. 포항에서 열리고 있는 김길연 집사님의 그림 전시회 관람 일정으로 친교 시간과 찬양 연습을 조금 일찍 끝냈습니다. 운영 위원들, 목사님 부부, 교우들 14명이 오후 1시 30분쯤 포항으로 출발했습니다. 포항 효자동 북 카페 ‘달팽이 책방’ 이런 정감 있는 풍경의 가게를 본 지가 얼마나 오래인지 모릅니다. 포항에서 전시회를 연 이유가 궁금했는데, 전시회 공모에 선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5월 3일 주보 표지 그림, 그리고 20여 점 그림이 책방과 어울리는 아담한 전시실에 걸려 있었습니다. 교우들이 그림을 보고 또 보고 김 집사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그림에 붙인 글을 모두 손 글씨로 쓰셨네요. 양 집사님이 그림도 특별하지만 글이 더 좋다고 하십니다. 전시회 주제가 “자연은 하나의 문장처럼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영적 현존의 순간’을 깨닫게 한다”입니다. 자칫 무심히 지나치고 익숙해질 것들에게 매혹과 신비를 부여하는 그림과 글이 좋았습니다. 교회 카톡방에 축하 인사와 관람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김 작가님이 맛있는 차를 사주셔서 작품도 보고 차를 마시며 포항 북 카페에서 꿈같은 5월을 보냈습니다. 사정이 있는 분들은 돌아가고 일부 교우들은 포항 교우 김성미 집사님이 안내하셔서 포항 바다 보러 가셨습니다. 저녁 포항 바다와 바다를 처음 보는 아이 같은 교우들 사진이 카톡 목성방에 올라왔네요. 오늘 포항 전시회 관람 일정은 교육문화부장 오 집사님이 마음을 많이 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침, 저녁은 시원하고 한낮은 여름 더위, 양다리 계절 5월이 좋습니다. 한 주간 평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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