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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
제목8월 넷째 주간 이모저모2023-08-28 10:11
작성자 Level 9

    8월 넷째주간 이모저모

 

    1.예배

    성령강림후 13주째 주일공동예배를 드렸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창조절기가 시작됩니다. 절기의 의미를 잘 새기면 영성에 큰 유익이 있겠지요.

    아마 예배 찬송으로 국악찬송을 사용하는 교회가 드물 것입니다. 다소 생소하기는 하지만 우리 가락이어선지 부르다 보면 익숙해지고 흥겹기도 합니다. 오늘 국악찬양도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예배 독서는 구약과 신약(서신과 복음서), 시편 등으로 구성됩니다. 독서자들이 잘 준비하여 봉독하고 있습니다.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주기도문 찬양도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예배시 찬양이 많은 것도 좋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찬양을 진지하게 부르면 좋은 기도입니다.

 

설교발췌(2:1-10, 정용섭목사)

 

 “저는 모세의 출생 이야기를 읽으면서 예수의 출생 이야기가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마태복음 전승에 따르면 요셉과 마리아는 예루살렘 가까운 베들레헴에서 남자아기를 낳았습니다. 헤롯 왕은 예수를 제거하려고 세 살 아래 남자아이는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아기를 나일강에 던지라는 애굽 왕의 명령과 비슷합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를 안고 애굽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헤롯이 죽은 다음에 요셉 가족은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진 나사렛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요셉은 목수로 살았고, 예수께서는 당연히 목수 일을 배우다가 서른 살에 출가하여 하나님 나라를 선포했습니다.

 모세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레위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 태어났듯이 예수께서도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라 남자 요셉과 여자 마리아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는 우리와 똑같은 몸으로 태어나서 우리와 똑같이 먹고 마시면서 살았습니다. 그게 우리에게 얼마나 큰 축복이고 은혜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예수께서 호흡하셨던 그런 공기를 지금도 호흡하고 있으며, 그가 보았던 하늘과 별과 해와 달을 우리도 보고, 그가 슬퍼하고 기뻐했듯이 우리도 슬퍼하거나 기뻐합니다. 그가 빵을 먹었듯이 우리도 밥을 먹습니다. 그가 중력을 느끼면서 두 발로 걸었듯이 우리도 두 발로 걷습니다. 하나님의 아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산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평소에 얼마나 절감하시는지요?

물에서 건짐을 받은 모세가 자기 백성을 홍해에서 건져냈다고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 그게 구약이 말하는 구원의 클라이맥스입니다. 구약에 나오는 구원에 관한 모든 이야기는 이 홍해 사건을 그 뿌리로 합니다. 그 사실을 선지자들은 반복해서 외쳤습니다.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이 홍해 구원 사건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완성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의 출발은 세례입니다. 원래 세례는 요단강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세례를 가리키는 영어 baptism은 헬라어 βάπτισμα에서 온 단어입니다. 그 헬라어 밥티스마는 물에 잠긴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침례교회는 세례라고 하지 않고 침례라고 표현합니다. 우리는 침례가 아니라 약식 세례를 받습니다. 침례냐 약식 세례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의미를 경험하는 게 중요합니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은 세례를 통해서 죄와 죽음에서 건짐을 받아 해방된 사람들입니다. 교회야말로 참된 의미에서 엑소더스 공동체입니다. 이런 일이 가상 공간이 아니라 현실 공간에서 벌어졌다는 게 중요합니다. 그 출발은 예수라는 아기의 출생입니다.

 위르겐 몰트만의 글에서 모든 아기는 잠재적으로 메시아적 사건이다.’라는 문장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두 가지 의미입니다.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분명히 아기였을 때가 있었다는 의미이고, 다른 하나는 지금 아기들의 미래가 열려있다는 의미입니다. 아기를 키우는 젊은 부모들은 미래의 메시아를 키운다는 생각을 해도 좋습니다. 교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가 살아가는 구체적인 시간과 공간은 하나님의 구원이 실행되는 거룩한 시간이며 거룩한 공간입니다. 땅은 거룩하고 하늘도 거룩하며 바다도 거룩합니다. 그 공간을 구원 지향적으로 사는 이들이 있고, 폭력지향적으로 사는 이들이 있습니다. 태평양에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를 앞으로 30년 이상 계속 방류하겠다는 야무진 계획을 실천하기 시작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 그리고 이를 방조하는, 아니 어정쩡하게 들러리 역할에 머무는 대한민국 정부는 자신들의 태도가 얼마나 무책임하고, 그리고 앞으로 어떤 결과를 빚을지 알기나 하는 걸까요?

 모세의 출생 이야기는 단순히 고대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위대했던 한 인물 모세의 영웅 신화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구원의 신비와 능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구체적인 일상에서 하나님의 구원이 비밀스럽게 발생하니 일상의 그 궁극적인 비밀을 눈여겨보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때가 되어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1:15)라고, 또한 하나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17:21)라고 말씀하신 게 아니겠습니까.”

 

 2. 교우동정

 오늘 임시교인총회가 열렸습니다. 안건은 김*수집사님의 장로 & *희집사님의 권사추대건과 대구 이주민선교센터 지원관련 건이었고 모두 만장일치로 추인되었습니다.

 조*수전도사님께서 방문하셨습니다. 분당의 모교회에서 어린이부서 담당하시는데 대구성서아카데미 원장이신 정목사님을 만나 뵙고, 다비아샘터교회의 예전예배도 견학차 오셨습니다. 앞으로의 목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교우 대부분 공동예배에 오셨습니다. 예배와 교제가 교회생활에 아주 소중합니다. 중식 후에는 유쾌한 교제가 이루어졌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어린이들과 케익교제를 풍성하게 해주시는 엄*희집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수고에 열매가 있기를 빕니다.

 

 3. 운영위원회

 8월 정기운영위원회가 열렸습니다.

 몇 가지 결정사안 중에 특히 정목사님과 월 1회 유튜브(youtube) 실시간 특강시간을 매월 둘째주 화요일 저녁 8시부터 약 한시간 가량 갖기로 하였습니다. 주중 예배나 기도회 등이 없기 때문에 이 시간에 참여하셔서 영혼의 양식을 풍족히 공급받는 시간이 되시길 빕니다.

 

 코로나, 독감 등 호흡기 전염병이 많이 유행합니다. 모두 조심하시길 빌면서 그럼 한 주간도 평안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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