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째주간 이모저모 1. 예배 벌써 11월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주 수련회도 잘 마쳤고 감흥(感興)이 아직 잔잔합니다. 매월 첫주에는 니케아신조를 통해 우리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신앙의 선조들이 엄청난 고초를 겪어가면서 다듬은 니케아신조에는 삼위일체신앙이 고스란히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세 위격(분)의 하나님이 하나가 되심에는 오묘한 진리를 내포(內包)합니다. 우리도 하나가 되신 하나님을 본받아서 하나됨을 이루어야 합니다. 설교 발췌 높은 자리와 낮은 자리의 역설 (마 23:1-12, 정용섭목사) “자기를 높이려는 삶의 태도가 왜 문제라는 걸까요? 오늘날 성공신화나 인정욕구가 우리 영혼을 완벽하게 지배하고 있어서 예수 말씀이 이해가 잘 안 될지 모르겠습니다. 자기를 높이려는 욕망은 결국 실현될 수 없다는 게 그 대답입니다. 끝까지 올라가서 더는 올라갈 데가 없다고 합시다. 대통령이나 세계 최고 부자가 되었다고 합시다. 사람은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합니다. 자기를 더 높이려고 온갖 방법을 찾다가 낙심하거나 늙어 죽습니다. 지난 인류 역사에서 얼마나 많은 제국의 황제들이 그런 길을 갔는지 우리가 잘 압니다. 그런 황제들만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도 그런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정치판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고, 기업 세계에서도 그렇고, 조폭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에서 ‘마카리오이’라는 단어를 말씀드렸습니다. ‘복이 있으리라.’라는 뜻입니다. 가난한 사람이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 말씀을 조금 더 따라가면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이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하게 하는 자,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가 복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를 높이려야 높일만한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들은 세상에 기대지 않고 하나님만 기대서 삽니다. 낮은 자리에 있기에 오히려 하나님의 통치에, 생명의 근원에 가까이 가는 겁니다. 먹는 일과 숨 쉬는 일과 냄새 맡는 일 안으로 깊숙이 들어갑니다. 낮은 데서 자세히, 그리고 오래 봐야만 눈에 들어가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게 바로 높은 자리와 낮은 자리의 역설입니다. 믿어지시나요? 가장 낮은 자리, 그래서 더는 밑으로 내려갈 곳이 없는 자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입니다. 모두가 피하는 자리이고, 모두가 두려워하는 자리이고, 모두가 꺼림칙하게 여기는 자리입니다. 그런데요. 놀라지 마십시오. 그 십자가에 달린 분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는 곧 하나님 자신이 십자가에 달렸다는 의미입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거기서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십자가에 처형당한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려내셨습니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가장 거룩하고 가장 빛나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지, 실제로 믿어지는지요.” 2. 교우 동정 김*정자매님께서 방글라데시(Bangladesh)에 세이브더칠드런(Sa ve the Children) 단체의 모자보건관련 업무차 8일(수) 오후 5시 30분에 출국합니다. 2년간 계신다고 하네요. 틈틈이 기도로 응원해주십시오. 정목사님께서는 자매교회인 서울샘터교회에 예배인도차 방문하십니다. 잘 다녀오시길 빕니다. 성가대연습을 아주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지휘하시는 류집사님의 특유의 위트(wit)와 대원들의 유머(humor) 등이 어우러져 아주 흥미로운 연습시간입니다. 항상 열려있으니 누구든 참여하시면 좋겠습니다. 남성중창도 나름 감동적인 찬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됩니다. 3. 교회학교(어린이부)예배 저희 교회는 어린이 예배를 따로 드리지 않습니다. 어른 예배에 같이 참여하도록 권하고 있고 매우 온라인 동영상설교를 올립니다.주변에 권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영유아방도 계속 단장중이니 점점 더 아름다워질 것 같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