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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
제목4월 둘째 주간 이모저모2023-04-10 12:12
작성자 Level 9

부활절 이모저모

 

   1. 예배

   오늘은 부활절 예배로 드렸습니다. 성탄절과 부활절은 교회의 가장 큰 잔치날입니다. 부활절에는 당연히 주님께서 사망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심을 기념하고 우리도 부활에 이미 참여하였음을 다시금 새겨봅니다.

 

설교발췌

 

감추어짐과 나타남(3:1~4, 정용섭목사)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이 문장에서 너희가 죽었고라는 말은 세례를 통해서 발생한 그리스도인의 영적 실존을 가리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례를 통해서 자기를 이미 죽은 자로 여깁니다. 물론 실제로 죽지는 않습니다. 죽을 수는 없고 죽어도 안 됩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선하신 창조 사건이기에 삶의 모든 부분이 위축되어서도 안 됩니다. 가끔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나타난 극단적인 금욕주의는 바른 신앙이 아닙니다. 세례를 통해서 죽었다는 말은 세례받기 전의 자기와 받은 후의 자기를 다른 존재로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고 믿음이 없을 때 추구하던 세속적인 성취감에 지배당하지 않게 되었으니까 과거의 자신은 죽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세례는 죽는 것만이 아니라 다시 사는 겁니다.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삽니다. 이전 사람은 죽고 새 사람은 삽니다. 이전 사람이 죽는다고 해서 실제로 목숨이 끊기는 게 아니듯이 새 사람으로 산다고 해서 우리의 모든 삶이 새로워지는 건 아닙니다. 세상살이에서 여전히 시행착오가 발생합니다. 그렇지만 삶의 방향은 완전히 다릅니다.”

 

부활절을 보내면서 삶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지는 다샘공동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 찬양대 찬양

오늘 공동예배에는 성가대의 특별찬양이 있었습니다. 3주정도 간간히 연습하였지만 각 파트마다 나름 조화가 잘 이루어졌고 심령에서 우러나오는 찬양이 예배실의 울림현상과 잘 어울려 아름다운 아름다웠습니다. 지휘로 수고해주신 류집사님, 반주로 수고해주신 사모님 그리고 대원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종종 이렇게 찬양드리면 좋겠습니다. 기대합니다.

 

3. 부활절 소풍

오늘 예배 후에는 정목사님 사택(영천 원당리)에서 24명의 교우님들과 함께 친교와 닭백숙 만찬을 즐겼습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봄날의 정취를 가득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도란도란 나누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특히 남성 교우 몇 분들은 서집사님께 역사가 얼마나 왜곡되었는지를 서희장군과 관련한 고려사, 히틀러와 관련한 독일 역사 등을 섭렵하며 실감나게 들었습니다. 아주 유익했습니다. 마침 역사를 전공하신 분들(차집사님, 서집사님)이 계셔서 앞으로도 많이 배울 수 있겠습니다. 역시 기대합니다.

준비를 위해 어제 장을 보시고 이리저리 준비하신 사모님과 목사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장갑도 많이 준비해주시고 삶은 닭을 뜨기 편하도록 큰 뜰채까지 장만하셨더군요. 감동이었습니다.

여집사님들이 미나리전도 굽고 두릅나물도 준비하셔서 이 또한 별미로 즐겼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침 보현산 중턱에서 사시는 김**집사님도 오셔서 반가웠습니다. 더욱더 자연과 함께 건강하시길 빕니다.

 

4. 교우 동정

오늘 예배에 정목사님의 제자이신 김*재목사님 가정(*옥사모, *)이 방문하셨습니다. 목회사역은 하시지 않고 성주에서 농업을 하신다고 합니다. 앞으로 기회가 되는대로 방문하신다고 하셨습니다.

 

5. 정목사님 설교문 1,000회 째

목사님께서 대구성서아카데미에 1,000번째의 설교문을 게재하셨습니다. 무려 20년 설교사역의 열매입니다. 축하드립니다. 한국교회 설교사에 금자탑임니다. 앞으로도 더욱 강건하셔서 2,000회까지의 목표를 이루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 거듭 축하드립니다!


6. 설교복기

다음 주일예배 후에는 설교복기시간이 있습니다. 질문거리도 준비하면 더욱 풍성한 시간이 되겠지요? 설교복기가 우리 교회의 아주 유익한 전통으로 자리잡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한 주간도 모두 영육간에 강건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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