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둘째 주간 이모저모 1. 예배 부활절 둘째 주간 예배를 드렸습니다. 우리 교회의 예배는 예전예배입니다. 카톨릭교회, 루터교회 등의 예전과 거의 유사합니다. 다양한 순서로 진행되기 때문에 순서마다의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은혜를 받기 위한 예배에 예배의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예배를 받으실 삼위일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목적을 둡니다. 그리고 부활절 두 번째 주일예배라는 말을 우리가 좀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성령강림절까지 부활절(5월21일주일까지)로 지킵니다. 부활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기는 기간이면 좋겠습니다. 설교발췌 믿음의 깊이(요 20:24~31, 정용섭목사) “보지 못하고 믿는다는 말은 자칫 오해될 수 있습니다. 믿을만한 근거를 아예 묻지 말고 무조건 믿는 게 옳은 것처럼 말입니다. 한국교회는 이런 열광주의적 믿음을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궁금한 내용을 물으면 교회에서는 믿음이 없는 사람 취급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서 성경의 역사 비평에 관한 질문도 교회에서는 금기시됩니다. 부활 자체에 관해서 궁금하게 생각하는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에서 버텨내기 힘듭니다. 동성애, 타종교, 공산주의에 대한 질문은 아예 봉쇄됩니다. 그래서 생각이 있는 신자들은 아예 입을 다물거나 다른 데서 그 답을 찾으려고 두리번거리다가 반기독교 영향을 받아서 시험에 들기도 합니다. 신뢰할만한 대상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려면 지성은 필수입니다. 신학 작업도 필수입니다. 그리스도교 역사는 이런 지성적인 신학 논쟁의 결과입니다. 예수님이 왜 온전히 신이며 온전한 사람인지에 대한 논쟁과 삼위일체 논쟁이, 그리고 영지주의와의 이단 논쟁이 교부 시대에 뜨거웠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일이 교회에 한정되는 게 아니라 세계 전체에서 일어나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라는 사실에 대한 신학 논쟁도 1960대부터 치열하게 전개되었습니다. 가끔 교회에서 지성 무용론과 신학 무용론이 나오는 걸 봅니다. 유치한 발상입니다. 교회가 신학교는 아니나 교회의 모든 일은 신학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저는 한국교회가 지성적인 공동체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깊은 믿음을 위해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를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2. 국악 찬양 예배시 주로 국악찬양을 부릅니다. 대개 좀 생소하여 처음에는 부르기가 쉽지 않지만 곧 익숙해집니다. 우리 가락으로 드리는 찬양은 타문화를 이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문화와 대화하고 연결하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 고유의 찬양이 좀 더 널리 불러지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카톡방에 미리 연습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3. 설교복기 시간 예배 후에는 한 시간 동안 설교복기시간을 가졌습니다. 30분간의 설교복기와 30분간의 질의응답시간이었습니다. 오늘부터는 서면으로 질문도 하였습니다. 세분께서 서면으로 질문하셨고 두 분께서는 구두로 질문하셨습니다. 영지주의, 부활승천, 전도 & 삼위일체, 바울이 다메섹(Damascu s)도상에서 만난 분은 예수냐 아니면 성령이냐? 등등 아주 중요한 질문과 답변이 진행되었습니다. 마치 신학대학 강의실을 방불케하는 진지한 모습이였습니다. 신학과 영성이 있는 교회공동체로 더욱 더 자리매김하는 기회였습니다. 목사님과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4. 교우동정 오늘 예배에는 김*현 집사님의 부친 김*수집사님, 여동생 김*정집사님이 출석하셨고 앞으로 모친 송*희집사님도 함께 오시기로 했습니다. 백*희학생이 몸이 많이 아픕니다. 회복을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5. 수련회 설교복기 시간에 목사님께서 연합수련회(다샘 & 서울샘터교회, 다비안 등)를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의 바램대로 삼위일체 하나님을 주제로 심도있는 탐구가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수련회 관련해서 운영위원회에서 잘 의논하면 좋겠습니다. 한주간도 살아계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아름답게 이루어지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