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 셋째주간 이모저모 1. 예배 ‘도심 속의 수도원’을 추구하는 다비아샘터교회의 예전예배는 어쩌면 대다수 교회가 드려야 할 예배이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경배와 찬양’과 같은 예배가 많이 퍼지면서 예배의 본질이 흐려지기도 합니다. 예전 예배의 형식 뿐 아니라 내용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수고하시는 정용섭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설교 발췌 성령과 하나님 사랑(롬 5:1~8, 정용섭목사)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는 문장에서 중요한 것은 의로움의 주체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의로워지려고 노력해서 의로워지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고 인정해야 의로워지는 겁니다. 우리는 무엇이 의로운 것인지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녀를 어떻게 교육하는 게 의로운 결과를 맺을지 누가 압니까. 우리가 사는 문명사회를 보십시오. 문명사회는 법에 기초합니다. 문명사회가 늘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아무리 법을 고급스럽게 만들어도 정의로운 세상이 되지 못합니다. 법을 다루는 사람들이 원래 비인격적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우리가 의로움의 실체를 다 알지 못하기에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문제는 법이 미비해서가 아니라 삶의 본질은 무시하고 모든 걸 법으로 해결하려는 데에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는 말은 다른 게 아니라 곧 의로움의 주체이신 하나님과 결속되었다는 뜻입니다. 그 하나님과의 결속을 가리켜서 오늘 성경 본문 1절은 ‘하나님과의 평화’라고 표현했습니다. 하나님과의 평화를 누리려면 하나님이 허락하셔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곧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라는 문장의 의미입니다. 결국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라는 말과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라는 말은 똑같은 의미입니다.” 2. 교우동정 오늘은 귀염둥이 김휘*군의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풍선 등으로 장식도 하고 축하노래와 케익, 그리고 축복기도를 해주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강건하게 잘 자라가기를 빕니다. 그리고 일찍 오셔서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신 엄집사님과 박집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날씨가 많이 더웠습니다만 에어컨과 선풍기 덕택에 시원했습니다. 선풍기를 준비 & 조립하시느라 현장로님 & 고집사님이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예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예배 중에는 가급적이면 소리(특히 전자기기)를 최소화하면 좋겠습니다. 매주 중식준비를 위해 많이들 수고해주시네요. 덕분에 맛난 오찬입니다만 소박하게 찬거리를 장만하셔도 우리는 언제나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울산, 포항, 영천 등 원거리를 오가시는 분들 모두 무사히 귀가하시기를 빕니다. 여러 교우님들이 이런 저런 사정으로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아시는 대로 기도와 격려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3. 설교복기 매월 셋째주에 진행되는 설교복기 시간이 있었습니다. 인간은 ‘사랑을 할 수 없는 존재’임을 좀 더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복음서를 어떻게 읽어야하는지, 기독교와 타종교인은 무엇이 다른 것인지 등등의 질문과 답변도 있었습니다. 한시간 남짓 진행되지만 타교회에서는 쉽게 가질 수 없는 귀한 시간입니다.^^ 4. 평신도 교회 다비아샘터교회는 일종의 평신도 교회입니다. 담임목사가 없이 운영위원회와 교인총회로 교회가 유지됩니다. 그래서 특히나 교우 한사람 한사람의 역할이 소중합니다. 각자가 스스로 자율적으로 신앙생활을 해야하는 구조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교회는 이런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자율적인 교회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가면 좋겠습니다. 무더운 초여름 날씨입니다. 모두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