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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
제목8월 셋째 주간 이모저모2023-08-21 10:18
작성자 Level 9

   8월 셋째 주간 이모저모

 

   1.예배

   오늘 예배는 말씀독서자의 독서가 끝난 후 화답을 아멘대신 하나님, 고맙습니다.”를 운율을 넣은 방식으로, 그리고 주기도문을 찬양으로 변경하였습니다. 나름 새로운 맛이 느껴졌습니다.

  우리의 신실한 태도와 마음을 더 깊이하는 예배순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주로 바이올린(정지예집사)과 오카리나(정지은집사) 이중주가 있었습니다. 악기마다 특유의 소리맵시가 있습니다. 특히 깊은 산속의 메아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듯 바이올린과 오카리나도 잘 어울렸습니다. 수고에 감사합니다.

 

설교발췌

 

가나안여자의 큰 믿음(15:21-28, 정용섭목사)

 

 

주변 사람들 눈치 보지 않고 반복해서 도움을 청했다면 당연히 귀를 기울일 줄 알았는데, 예수께서는 26절에서 더 야박하게 말씀하십니다. 너무 민망해서 예수께서 직접 하신 말씀이라고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이렇습니다.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이방인인 이 가나안 여자를 개 취급하는 발언입니다. 저는 이 말씀이 예수께서 직접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일종의 격언을 인용하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쨌든지 상황이 이런 정도 되면 미련을 끊고 발길을 돌리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이 여자는 예수보다 한 수 위의 발언을 합니다. 이런 경우가 예수의 공생애 중에 거의 없었습니다. 저는 이 발언을 듣고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동양식 표현으로 돈오 경험입니다. 27절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가나안 여자의 이 말을 듣고 예수께서는 속으로 내가 한 방 제대로 먹었구나.’ 하지 않으셨을지요. 예수의 발언은 이스라엘 백성과 이방인을 구별하나 이 여자의 발언은 그 구별을 극복하니까요. 이 가나안 여자는 사람의 혈통을 뛰어넘어서 사람의 본질을 꿰뚫어 보았으니까요. 개들로 취급당하는 이방인도 최소한 부스러기라도 먹어야 하는 거 아니냐, 하는 이 가나안 여자의 발언은 우리 고정관념을 깨뜨립니다. 그래서 통쾌합니다. 더 나아가서 이 여자의 발언은 부스러기만으로 만족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를 부스러기 영성이라고 불러도 됩니다.”

 

 2. 교우동정

 오늘 현장예배에는 감기몸살, 코로나감염 등으로 불참하신 분들이 몇 분 계십니다. 모두 쾌차하시길 빕니다.

 중식 후에는 설교복기 및 질의응답시간을 가졌습니다. 상당히 많은 이슈들에 대한 언급들이 있었습니다. 오후시간이어서 다소 피곤할 수는 있지만 중요한 이야기들을 여러 번 듣다보면 언젠가 자신도모르게 체화될 것입니다. 복기시간마다 방문하시는 박*수집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복기 후에는 성가연습도 했습니다. 연습을 하면 할수록 뭔가 더 좋아지는 것을 실감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마친 후에 귀가 길에 그냥 헤어지기가 아쉬웠던지 빙수로 마지막 더위를 날리자고 하셔서 인근 카페에 가서 빙수와 함께 시원한 시간도 가졌습니다. 한턱 쏘신 현장로님! 고맙습니다.

 다음 주일에는 임시교인총회가 열립니다. 장로권사추대건인데요. 모두 참석하셔서 좋은 결정해드렸으면 합니다.

 

 3. 판넨베르크 설교집

 독일 신학자 판넨베르크 설교집(정용섭 역)이 출간됩니다. 현대신학자의 설교집을 대한다는 것이 여간 반갑지 않습니다. 금년도 종교개혁기념일(10.31)에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보급을 위해 기금도 모읍니다. 십시일반의 참여가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은 폭염입니다. 건강 주의하시고 한주간도 평안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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