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2 사순절 세째주간 이모저모 1. 예배 어제 날씨가 상당히 더웠는데요. 오늘 예배 마치니 비가 내리기 시작 하였습니다. 간만에 봄비가 내리니 반가웠습니다. 이 비로 만물이 더 힘차게 소성하겠지요. 예배 전 국립합창단의 찬양으로 시험방송을 해보았습니다. 마이크 입력에 살짝 문제가 있어서 중간에 큰 소리가 두어 번 있었지만 이젠 잘 해결되었습니다. 음향이나 영상은 늘 예기치 못한 돌발변수가 있군요. 오늘도 맡으신 순서를 모두 잘 감당해주셔서 공동예배를 잘 드렸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설교 발췌입니다. 르비딤’ 광야에서(출 17:1~7, 정용섭목사) "하나님의 표적과 기적을 일상에서 경험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앞에서 이미 말씀드렸듯이 만나 사건은 원래 있었던 광야의 먹을거리에 새로운 눈을 뜬 겁니다. 마실 물도 곳곳에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온통 기적과 표적이 널려 있습니다. 보통 때는 다른 것들에 눈이 팔려서 못보다가 영혼이 잠에서 깨어나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직립 보행이 그것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걷는 사람은 이 직립 보행이 얼마나 엄청난 사건인지 모릅니다. 유인원 중에서 호모 에렉투스(직립인)로 진화한 이들이 바로 우리 인간의 조상이 된 것입니다. 지구에 사는 많은 포유류 중에서 인간만 직립으로 걷습니다. 이게 기적 중의 기적입니다. 봄비를 여러분은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이것도 기적 중의 기적입니다. 꽃 한 송이도 기적이고 표적입니다. 우리가 지금 여기서 이렇게 함께 예배한다는 사실도 표적이자 기적입니다. 밥 한 끼도 기적이자 표적이라는 사실을 여러분은 인정하실 겁니다. 우리의 삶에 표적과 기적 아닌 것은 없습니다. 만물이 신비라는 뜻입니다. 그걸 일상에서 표적과 기적을 경험하는 사람은, 즉 삶의 신비를 경험하는 사람은 ‘내적인 충만감’을 느끼면서 삽니다. 그게 바로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의 표징입니다. 내적인 충만감이 있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마실 물이 크게 부족해도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나, 나를 사랑하는 게 맞나, 하고 의심하지 않습니다." 일상에서의 기적을 경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새길 수 있었습니다. 2. 교제 오늘도 풍성한 식탁교제였습니다. 준비하시느라 너무 애를 쓰시는 것 같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만 너무 고품질로 준비하시려면 신경이 많이 쓰이니 소박하게 준비하셔도 모두 맛있게 먹을 것입니다. 하여튼 고맙습니다. 정0늘,황0언(부부)께서 등록을 하셨네요. 환영합니다. 든든한 일군으로 자리매김해주시길 빕니다. 더욱 더 화목한 가정 이루어가시길 빌고요. 한동안 투명하셨던 교우님께서 이젠 불투명하신 모습으로 변신하신 분이 계십니다. 누구신지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만 저에게도 이젠 투명인간으로 계시지 않겠다고 약속도 하셨습니다.ㅎㅎ 오후에는 남장로님 부부,현장로님 부부,김목사 부부가 화원 유원지에 나들이했습니다. 날이 꽤 추웠습니다만 재미나게 휴식을 취했습니다. 비가 오는 강가가 더욱 낭만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현장로님,고집사님댁도 방문해서 수다도 꽤나 떨었습니다.ㅎㅎ 3. 게발선인장 꽃 강단에 장식된 선인장의 이름이 게발선인장이랍니다. 게의 발 처럼 생겼다네요. 그런데 그 선인장에서 꽃들이 피었더군요. 저는 무심코 지나쳤는데 정목사님께서는 신비롭게 보셨나봅니다. 꽃은 그 자체로 참 아름답습니다.이젠 봄 꽃들이 더욱 만발하겠군요. 나들이 하기에 좋은 공기가 그립습니다. 4. 커피값 지난 주 몇 분들이 커피값으로 자발적인 모금을 하면 좋겠다는 말이 있었는데 오늘 보니 벌써 모금이 꽤 되었네요. 천원짜리 지폐 한두장씩 모이면 아마도 커피 재료 값은 충분할 것 같습니다. 저는 커피 맛을 잘 모르지만 교회에서 맛보는 커피는 아주 좋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을 실감하게 될 것 같습니다. 5. 정목사님 서울샘터교회 예배인도 목사님은 오늘 서울샘터교회 예배인도차 서울에 다녀오십니다. 건강히 잘 다녀오십시오. 서울샘터교회에도 예배와 친교의 기쁨이 넘치기를 빕니다. 6. 설교복기시간 다음 주일(매월 세째주일) 공동예배 후에는 설교복기시간을 갖습니다. 소감이나 질문도 해주시고 대구성서아카데미의 영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빕니다. 한 주 동안도 더욱더 하나님 나라의 경험이 깊어지시기를 빕니다. 모두 평안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