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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
제목9월 셋째 주간 이모저모2023-09-18 10:05
작성자 Level 9

    9월 셋째주 이모저모

 

    1. 예배

    오늘 특송은 김*수장로님께서 색소폰 연주를 하였습니다. 곡명은 세상에서 방황할 때(안철호 작사작곡)”였습니다. 심금을 울리는 연주로 은혜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두 달 후를 기대하겠습니다.

주기도문을 찬양곡으로 드립니다. 주기도문은 가장 깊은 기도입니다. 곡조와 기도문을 잘 생각하시면서 드리는 기도이길 바래봅니다.

독서자, 인도자 매주 수고가 많습니다. 막상 실제로 하실 때에는 상당한 긴장감이 있을 겁니다만 잘 감당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설교 발췌

홍해 이야기(14:21-31, 정용섭목사)

 

 “그렇다면 출애굽은 역사적 사실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말이냐, 하는 질문이 나오겠지요. 역사적 사실(fact)이 반드시 역사적 현실(reality)은 아닙니다. 역사적 사실 너머와 그 심연에 역사적 현실이 은폐 방식으로 놓여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역사적 사실을 보는 게 아니라 역사적 현실을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설명하겠습니다. 대구성서아카데미는 올해 종교개혁기념일을 기해서 판넨베르크의 설교집 믿음의 기쁨을 재출간하기로 했습니다. 책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제작 원가로 팔고, 펀드를 모아서 인쇄한 설교집은 각 신대원 학생들에게 선물로 줍니다. 여기까지는 역사적 사실입니다. 왜 이런 일을 하는지 아는 분도 있고, 모르는 분도 있습니다. 중요한 일이라고 여기는 분도 있고,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습니다. 한국교회 강단 갱신을 위한 작은 시도라는 게 이번 일의 가장 중요한 의미입니다. 이 책이 어떤 신대원 학생의 영혼에 씨앗으로 심기면 그가 설교자가 되었을 때 큰 영향력을 끼치게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그가 훗날 대형 교회 담임 목사가 되어서 판넨베르크 설교집에서 받은 신학적 감동을 바탕으로 설교하게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이게 바로 역사의 은폐된 현실입니다. 성경에서 우리는 그런 역사적 현실을 읽고, 배우고, 그걸 삶의 중심으로 삼습니다.

 

 앞에서 출애굽 이야기가 바벨론 포로 상황과 맞물려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상황은 패배감에 떨어지기에 맞춤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처하던 그들이 쫄딱망했으니까요. 주변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조롱과 연민의 대상이 되었으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큰 능력을 노래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패배가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승리를 노래했습니다. 애굽의 기마병을 수장시키신 여호와께서 바벨론 제국을 그냥 두시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런 신앙은 초기 그리스도인들에게 이어졌습니다. 요한계시록을 기록한 사람은 로마 제국을 바벨론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바벨론은 괴력을 발휘하는 짐승이었습니다.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요한계시록은 하나님께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새 예루살렘을 세우신다고 노래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삶의 바닥에 떨어지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거기서 살길이 열립니다. 믿어지시나요? 미래가 답답한 상황 앞에서 두 가지 반응으로 갈리겠지요. 그 상황을 두려워하고 서로 남 탓하면서 일종의 멘붕에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고, 오히려 홍해가 갈라져서 마른 땅에 드러나듯이 생명의 길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이신가요?

 

    2. 교우 동정

    김*현형제님께서 방문하셨습니다. *영집사님과 콜라보(collabo ) 전시회(미술 & 음악)를 했던 사이라고 하네요. 잠시 소개시간에 랩(rap)의 한토막을 선보이셨습니다. 그 분야의 전문가라고 하시니 응원 드립니다.

    오늘 색소폰 특송하신 김장로님께서는 중식후에도 몇 곡의 찬양과 가요 등을 연주하셨습니다. 아주 흥겹고 감동이었습니다. 다음에도 그렇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설교복기 후 성가대 연습을 했습니다. 아마 10월 첫주일은 남성 중창으로 찬양드릴 것 같습니다. 연습하면서 템포가 조금 느려지는데 오직 연습 밖에 도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들을만 하실겁니다.^^

    매주 중식준비, 꽃꽂이, 다과, 청소 등등 여러 부분부분 수고의 손길들로 다샘교회가 잘 이루어져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저런 일로 먼길 왕래하시는 분들 무사하시길 빕니다.

    멀리서 오시는 분들 항상 힘내시고 강건하시길 빕니다.

 

    3. 설교복기

    매월 셋째 주에는 중식후 한시간 가량 설교복기시간을 가집니다. 오늘도 사실(fact)과 현실(reality)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집중해야할 것은 reality(현실)라는 것을 명심해야겠습니다.

 

 

   그럼 한 주간도 창조주간의 뜻을 깊이 새기시면서 모두 강건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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