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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
제목9월 넷째 주간 이모저모2023-09-25 10:11
작성자 Level 9

   9월 넷째주 이모저모

 

   1. 예배

예배순서에 기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예배중 여러 번의 기도가 있는데 대부분 교회에서는 회중의 대표자가 드리는 대표기도가 있습니다만 본 교회는 공동기도로 드립니다.

   간혹 대표자의 기도가 선을 넘어버리는 것을 봅니다. 기도인지 설교인지, 정치연설인지 아니면 특정인에 대한 공격인지도 모를 그런 내용으로 대표기도를 드리는 예가 허다합니다.

   본 교회의 공동기도문을 특별히 잘 눈여겨보시고 그 기도를 새기시기를 권합니다. 좋은 기도문을 통해서 드리는 기도가 유익이 큽니다. 영혼의 깊은 간구를 도와줍니다. 가을 공기를 느끼시면서 기도하시면 좋겠습니다. 기도문도 한 번씩 작성해보시면 뭔가 새로운 체험이 되겠다 싶군요.

 

설교발췌

하나님의 선하심 앞에서(20:1-16, 정용섭목사)

 

 “어떻게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볼 수 있을까요? 자기 폐쇄에서 빠져나와야겠지요. 우물 안에서 밖으로 나와야겠지요. 문제는 이게 우리 인생살이에서 거의 불가능하다는 데에 있습니다. 우물 안에 있으면 우물 밖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를 아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대대로 동굴 안에서 살던 종족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동굴 안만을 모든 세계라고 생각했습니다. 습기, 박쥐, 곰팡내, 어둠, 그림자가 그들에게는 현실입니다. 그들 종족에게는 동굴 입구로 나가지 말라는 절대 규범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우연히 동굴 밖을 나갔습니다. 동굴 안과 완전히 다른 세상이라는 걸 경험했습니다. 그는 동굴 안으로 다시 들어와서 자기 종족에게 동굴밖에는 전혀 다른 세상이 있다고 외쳤습니다. 미쳤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재판이 열렸습니다. 그는 화형을 당했고, 동굴 안은 이전처럼 평화를 찾았습니다.

 자기 세계에서 빠져나오려면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사실을, 즉 하나님의 선하심이 우리와 함께한다는 사실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사실을 먼저 본 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쪽으로 시선을 옮겨야 합니다. 처음에는 그 말이 귀에 들리지 않을 겁니다. 시선을 돌려봐야 아무것도 보이지 않겠지요. 어떤 결정적인 순간이 옵니다. 들리지 않던 말이 들리고, 보이지 않던 세계가 보입니다. 성경을 기록한 사람들은 모두 그런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사야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다음과 같은 천사들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여호와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다는 사실은 누구의 눈에나 들어오는 게 아닙니다. 아주 특별한 경험입니다. 그가 말하는 온 땅은 착한 사람이나 경쟁력이 출중한 사람만 사는 곳이 아닙니다. 장애인도 있고, 동성애자들도 있고, 사랑하는 이에게서 실연당한 사람도 있고, 온갖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호스피스 병동도 온 땅이고, 외로운 곳도 온 땅입니다. 거기에도 하나님의 영광이, 즉 하나님의 선하심이 충만하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경험해보셨나요? 믿으시나요?

 이런 특별한 경험은 쉽지 않다고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은총만이 유일한 길입니다. 나에게는 그런 은총의 순간이 없을까, 하고 궁금해하는 분이 계신지요. 은총이 이미 문 앞에서 문을 두드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다만 볼륨을 너무 높인 상태에서 티브이를 시청하느라, 또는 여러 가지 걱정에 휩싸여서 문 두드리는 소리를 못 들은 겁니다. 삶에서 아직 분명한 방향을 잡지 못한 교우들에게 저는 그리스도교가 발견한 길을 안내합니다. 임마누엘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한 걸음이라도 가까이 가보십시오. 은총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선하심 앞서 인생을 살아가는 게 무엇인지 여러분의 눈에, 속도는 각자 다르겠으나, 들어올 것입니다. 아멘.”

 

 2. 교우동정

 오늘 중식도 화려했습니다. 어묵, 꼬지 그리고 다양한 장아찌로 멋진 뷔페(buffet)를 즐겼습니다. 모두 준비하시느라 너무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반찬 두가지 정도는 줄여도 아주 좋겠다 싶군요.

 오랜만에 류*혁형제도 오셨습니다. 모친 홍*로집사님을 모실 겸해서 오시는데 자주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남장로부부, 김목사부부 그리고 현장로부부는 소풍 간 기분으로사문진에서 열리는 100대의 피아노 연주회를 관람하였습니다.

 이번 주는 추석명절이 있습니다. 가족들이 모이고 성묘를 합니다. 일종의 추수감사제와 유사한 풍습이죠. 모두 즐거운 명절보내시길 빕니다.

 

 3. 운영위원회

 운영위원회는 일반교회의 당회와 같은 역할입니다. 교회의 제반 건에 대하여 의논하고 결정합니다. 운영위원들의 책무가 큽니다.

 오늘 9월정기운영위원회에서는 10월 셋째주간(:28~:29)에 예정된 수련회 관련건을 집중적으로 의논하였습니다. 잘 준비하여서 다샘교회가 좀 더 성장 & 성숙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한 주간도 주의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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