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더워도 8월에는 여름이 지나는 아쉬움이 묻어 있습니다. 입추와 말복, 처서라는 단어에는 이미 가을이 스며 있습니다. 여전히 더울 것을 알지만 내 맘대로 더위가 한 풀 꺾일 것처럼 기대하기도 합니다. 휴가철이라서 교우들이 예배에 적게 참석할지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평소처럼 현장 예배에 나오셨습니다. 일찍 나온 예배 위원과 당번이 예배를 준비하고 찬양대가 오늘 드릴 찬양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찬양대 연습 중에 소동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참새 한 마리가 교회로 들어와 천장을 힘차게 날았습니다. 여성 교우 몇 명은 소리를 지르고 흩어졌습니다. 연습을 멈추고 빗자루, 밀대 등을 사용하여 참새를 문밖으로 보내려고 했으나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참새가 예배 중에 조용하게 있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배 인도를 맡은 서 집사님이 예배 시작 전에 참새가 교회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 예배 집중에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참새는 설교 중에 두 번 정도 잠깐 움직이고 비교적 조용했습니다. 지하의 작은 예배 공간이어서 참새도 함께 예배드렸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교회를 나올 때까지 참새를 밖으로 보내지 못해서 다음 주까지 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류 집사님이 출입문 앞에 계단 바닥에 쌀을 흩어 놓았습니다. 오늘 예배에 손님이 오셨습니다. 우리 교회 온라인 예배에 들어오시고 서울 샘터 교회에 출석하는 부부입니다. 2023년 겨울에 우리 교회를 방문하고 오늘 현장 예배가 두 번째라고 합니다. 우리 교회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시간을 냈다고 합니다. 교회에서 준비한 김밥을 먹으며 친교를 나누었습니다. 10월 말에 예정되어 있는 연합 수련회에도 참석하실 계획이 있습니다. 반가웠습니다. 오늘 대용식은 김밥과 컵라면이었습니다. 김길연 집사님이 직접 키운 방울토마토도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다음 주 대용식도 기대하십시오. 식사 준비에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식사 후에 운영위원회 정기 회의가 열렸습니다. 각 부서 보고가 있었고 8,9월 예배와 행사에 대하여 논의하였습니다. 정 목사님은 8월에도 휴가 없이 예전과 설교를 감당하신다고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무더위에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후반기 행사로 10월 연합 수련회가 있습니다. 8월 중에 교육문화부에서 수련회 계획을 수립하고 9월 첫 주간에 교회 밴드와 다비아 홈페이지에 알리기로 했습니다. 휴가철을 즐겁게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주일에 만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