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림절이 오늘로 끝났습니다. 4개의 초 모두에 불을 밝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우리 마음이 가득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스도 오심의 빛 안에서 대림절을 보냈습니다. 그리스도의 빛, 우리 삶의 근원과 생명은 모두 밖으로부터 우리에게 주어졌음을 절감합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기다리는 마음들이 대림절 믿음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개회 찬송을 비롯하여 모든 찬양과 설교가 기다림과 그리스도 오심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졌습니다. 올해 대림절을 온 교우들과 함께 보냈습니다. 귀한 순간들이었습니다.

오늘 예배에 신병주⋅양연옥 집사님 가정에서 특별 찬양을 드렸습니다. 특별히 내년 1월에 결혼을 앞둔 딸 희연 선생과 예비 신랑이 함께 찬양했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찬양으로 오늘 설교와도 통하는 은혜로운 찬양이었습니다. 목소리와 화음이 아름답고 깊어 큰 울림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도 많은 교우들이 예배에 함께 했습니다. 식사 친교 시간에 울산에 거주하는 신희연 선생과 예배 신랑을 환영했습니다. 희연 선생은 울산에서 음악 교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결혼 준비로 바쁜 가운데 먼 곳에서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이야기로 전해 들었는데 직접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1월 결혼식까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점심 반찬도 정성이 가득하고 풍성했습니다. 불고기와 무청 시래깃국이 나오고 신선한 채소와 멸치볶음이 나왔습니다. 같은 식탁에 앉은 김 모 집사님이 교회 밥이 맛있다고 했습니다. 모든 반찬이 완벽했습니다. 시래깃국은 어느 세대에게는 모든 맛의 시작이었고 기억의 미각을 깨우는 그리움을 담은 음식입니다. 식사 후에 드립 커피와 다과로 즐겁게 친교를 나누었습니다. 준비하시고 수고하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2026년 1월 4일 예배 후에 교인총회가 열립니다. 사무관리부장이 각 부장의 보고 및 계획서를 취합하는 중입니다. 시간도 줄여야 하니 웬만한 안건은 문서로 대신하게 됩니다. 중요하게 결정할 안건은 따로 없고 예년과 비슷합니다. 운영위원장과 위원들도 이미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했습니다. 그 결정 사항을 총회에서 추인하면 통과됩니다. 총회 참석과 ‘위임’ 의사는 교회 밴드에서 확인하겠습니다. 그 외 회의록, 교회 정관도 교회 밴드에서 미리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말정산을 위한 ‘기부금 확인서’가 필요한 분은 재정부에 신청서를 제출하십시오. 신청서는 안내석에 비치하겠습니다. 신청서에는 성명(헌금자 고유 기호), 생년월일, 주소를 적는 칸이 있습니다.

동지인데 올겨울은 아직 큰 추위가 없습니다. 한겨울 산책길에서 만난 생강나무 꽃봉오리에 솜털이 보입니다. 추위가 닥치면 어쩌려고 벌써 푸근합니다. 잘 지내겠지요. 크리스마스 주간입니다.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