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단에는 촛불이 세 개가 밝혀졌습니다. 대림절 촛불은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 빛의 의미를 나타냅니다. 첫 번째는 희망, 두 번째는 평화, 세 번째 촛불은 기쁨을 나타냅니다. 은은하게 빛나는 세 개의 촛불이 보기에 좋았고 위로가 되기도 했습니다. 촛불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만큼 우리가 드리는 예배에서 하나님의 은총과 진리가 우리에게 더 많이 드러나길 바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오늘 예배 찬송으로 부른 국악 찬송 31장 가사처럼 어둠과 허무에 세상은 길을 잃어버렸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태어나셨습니다. 이미 오셨고 우리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기다립니다.

주보에 국악 찬송31장 <어서 오소서>는 잘못된 제목입니다. 찬송 제목은 <야훼 우리 하나님>입니다. 유튜브에 국악 찬송이 드물게 있습니다. 오늘 국악 찬송 링크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Mp7ryKY4FM&list=RDCMp7ryKY4FM&start_radio=1 오늘 현장 예배 참석 인원이 많았습니다. 예배 분위기도 따뜻하고 모든 순서가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안성에 거주하는 다비안 박*식, 장*라 교우가 두 자녀와 함께 현장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지난 10월 말 수련회 이후 예배에 오셨습니다. 이번에는 내년에 고등학생이 되는 아들도 동행했습니다. 교회와 믿음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구에 여행 삼아 오실 정도로 우리 교회 예배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셔서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몇 달 만에 김유정 집사님도 현장예배에 오셨습니다. 발목을 다쳐 아직 많이 불편한 김종걸 집사님도 오늘은 현장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예전처럼 빠르게 회복되길 바랍니다. 모두 많이 반가웠습니다. 오늘 식탁은 향기로웠습니다. 카레의 특별한 향기가 황홀했고 모든 반찬이 맛깔났습니다. 식탁 자리도 꽉 차고 교우들 모습도 밝고 아름다워서 잔치집에 온 것 같았습니다. 친교 시간에는 커피향이 가득했습니다. 우리 교회 커피 애호가 삼총사가 준비하고 수고하셔서 묵직하고 달콤한 콜롬비아 커피를 다과와 함께 즐겼습니다. 식사 친교를 위해 정성을 다해 준비해 주신 교우들, 그리고 설거지와 뒷정리까지 수고하신 교우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 교회 공간이 좀 따뜻했습니다. 기존의 난방기 외에 새로 구입한 5방형 전기난로 3대를 켰습니다. 구석진 곳에 놓았습니다. 종전보다 실내 온도가 1도 ~ 2도정도 올라갔습니다. 그래도 추위를 느끼는 교우들을 위해 무릎 담요 10장과 보관 트롤리를 준비했습니다. 담요를 구입하고 세탁까지 했습니다. 손난로 핫팩도 있네요. 한번 보십시오. 이렇게 이번 겨울을 나겠습니다. 교회 바깥 출입문에서 들어오면 철문이 있는데 겨울에는 11시 예배가 시작되면 안내석에 계시는 예배위원이 닫겠습니다. 수고하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한해가 이렇게 저물어갑니다. 보름 남았습니다. 회색빛 겨울이지만 봄처럼 다정한 풍경도 많습니다. 한주간도 평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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