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셋째 주간 이모저모 1.예배 “하나님은 제사보다도 긍휼한 마음을 원하신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는 예배(혹은 예전,제의)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라 예배의 진정한 목적을 잃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도 예배를 통하여 인애(仁愛)의 사람이 되기를 간구해야 하겠습니다. 주기도문에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라는 구절을 좀 더 생각해봅니다. 예수의 선포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하나님 나라”입니다. 이미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 그리고 종말의 완성을 향해 가는 하나님 나라를 말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사랑과 평화, 공의와 정의로 이루어지는 나라입니다. 그 하나님의 나라가 오기를 기도하라는 것이며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어 백성의 삶을 살라는 의미입니다. 설교발췌 “예수 승천과 하나님 우편(벧전 3:18-22,정용섭목사)” “본문은 승천하신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계신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하나님께 우편이 있고 좌편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지요. 하나님의 우편은 하나님과 똑같은 권위가 있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본문이 하나님께만 해당하는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이 ‘그에게 복종하느니라.’라고 말한 겁니다. 이런 표현도 세상 사람들에게는 이상하게 들립니다. 로마 황제에게 복종하지 어떻게 예수에게 복종하느냐고, 그런 표현은 순전히 종교적인 차원에 속할 뿐이지 현실에서는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경제력과 정치 권력과 대중적 인기에 매달립니다. 보통 매달리는 정도가 아니라 자기의 삶을 거기에 완전히 소진합니다. 거기에 복종하는 겁니다. 그런 삶의 목표를 성취한다고 해서 행복하다는 보장이 없는데도 무작정 휩쓸려서 달려갈 뿐입니다. 그러다 보니 예수님과 그리스도교 신앙을 우습게 여기거나 멀게 느낍니다. 이런 시대 정신 가운데 두 발을 딛고 사는 여러분은 만물이 예수께 복종한다는 성경의 증언을 이해할 수 있고, 그렇다고 실제로 생각하시나요? 판넨베르크는 졸역 『사도신경해설』158쪽에서 이 문제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예수가 재림할 때 계시될 그것이 비밀스럽게 오늘의 현실성이 되는 것이야말로 부활한 자가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있다는 진술의 핵심적 의미이다.” 재림하실 예수는 심판자입니다. 추수 때에 알곡은 모아서 곡간에 넣어두고 가라지는 모아서 불에 태웁니다.(마 13:30) 여기서 두 가지 사실을 우리는 눈여겨봐야 합니다. 하나는 그 종말 때까지는 세상 권력이 기세를 올린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하나는 종말 심판이 오늘 여기 우리의 일상에서 비밀스럽게 현실성(reality)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을 안다면 로마 제국의 폭력성 앞에서 절대 두려워하지 않을 겁니다. 여기 가난하지만, 돈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그리스도교 신앙 안에서 모든 존재하는 것들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는 자신의 일상에 이미 종말에 완성될 생명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땅에 묻힌 보물을 찾는 사람의 심정으로, 그리고 잃어버린 드라크마를 찾기 위해서 등잔을 손에 든 여자처럼 일상을 깨어 있는 영성으로 삽니다. 그렇게 사는 사람의 삶에는 종말론적 생명이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이런 삶보다 더 참되고 더 의미 있는 삶이 있을까요?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여러분과 함께 예수께서는 승천하셨고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시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 모두를 심판하러 다시 오신다는 신앙고백을 담담하면서도 당당하게 외칠 수 있습니다. 아멘.” 2. 교우동정 사순절 첫째 주일을 보냈습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현장예배에 참여하셨습니다. 신장로님(함권사님)의 따님 부부(슬기 & 윌리엄)께서 오셨고요. 신장로님의 지인이신 양*재 & 김*희님이 포항에서 오셨습니다. 오래 전부터 DABIA회원이시고 온라인으로 설교를 시청하시는 분이시더군요. 중식 때는 김유정집사님께서 제공하신 수육도 곁들여 풍성했습니다. 모친을 여의시고 오늘 출석하셨네요. 주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정*늘집사님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IGIST)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취업도 하셨더군요. 그간 고생이 많았고 축하를 드립니다. 오늘 예배순서에 남성중창이 있었습니다. 곡명은 “주여, 이제 옵니다(W. J. 커크패트릭 곡)”이었구요. 화음도 잘 되고 은혜와 감동이 있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감동이 넘치는 찬양을 기대합니다. 정목사님 내외께서는 2박3일간 휴가를 가십니다. 청송인근에서 보내신다고 하시네요. 즐거운 재충전의 시간이 되시길 빕니다. 오늘 출석하신 박*수 & 천*남님과 몇분들이 인근 카페에 가서 담소를 더 나누다가 귀가했습니다. 다음 주에도 출석하시기로 했습니다. 많은 분들과 교제하시기를 원하십니다. 3. 성경공부 동아리모임 밴드에 공지한 대로 다음 주일(25일)에는 성경공부 동아리모임이 있습니다. 간단한 오리엔테이션과 “세례”라는 주제로 모임을 갖겠습니다. 어려운 공부가 아니고 간략한 해설, 각자의 체험을 공유하면서 사과에 대한 지식이 아니라 사과를 먹어보는 모임이 되도록 해보겠습니다. 많이 참여하실수록 더 열기가 있겠죠? 그럼 한 주간도 평안하시길 빕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