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둘째주 이모저모 1.예배 대부분의 교회 예배에는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라는 문장은 당시 영지주의의 그릇된 주장이었던 “예수는 육신으로 오시지 않았다.”라는 점을 바로 잡고 예수께서는 인간의 몸을 통하여 인간의 몸으로 오셨다는 점을 분명히 해주는 내용입니다. 예수께서 육신을 입고 오셨다는 교리는 우리의 삶의 현실 즉 몸의 현실 안에서 역사하시는 말씀이 얼마나 중요한 본질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설교 발췌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고후 4:13-5:1, 정용섭목사) 바울은 위 17절에서 자기가 받은 환난이 일시적이면서 가벼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조금만 힘들어도 죽겠다고 야단입니다. 교회 생활에서 벌어지는 다툼으로도 크게 힘들어합니다. 바울은 삶의 방향과 깊이가 보통 사람과 완전히 달랐기에 환난이 오히려 자기를 영광스럽게 한다고, 즉 행복하게 한다고 말한 겁니다. 예를 들어서 자폐 장애 자녀를 키우는 부모가 있다고 합시다. 자녀를 돌보는 일만 생각하면 불평 불판이 쏟아질 겁니다. 아이를 돌보느라 놀러 다니지도 못하고 편히 쉬지도 못하니까 짜증이 날 겁니다. 어떤 때는 함께 죽는 게 낫다는 생각도 들 겁니다. 그러나 그 장애 자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영혼에 충만하면 오히려 그 아이와의 관계에서 놀라운 기쁨을 경험할 겁니다. 바울은 선교 활동에서 겪는 환난을 통해서 오히려 하나님의 사랑을 충만하게 경험했기에 환난이 일시적이면서 가볍다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의 이런 말을 들으면 오늘 우리는 철없는 어린아이처럼 인생을 사는 거 아닌가, 하고 부끄러워집니다. 환난은 손에 확실하게 잡히는데 영광은 그렇지 않습니다. 영광이 뭔가요? 바울은 이 문제를 이어지는 18절에서 풀어서 설명합니다. 이 구절에서도 두 가지 개념이 대비됩니다. 읽어보겠습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사람들은 보통 보이는 것에만 마음을 두고 삽니다. 그게 겉사람입니다. 바울은 보이지 않는 것을 주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어떤 환난으로도 낙심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환난으로 오히려 영광에 이른 겁니다. 비유적으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어린 시절을 온통 피아노 연습에 쏟아부음으로써 피아니스트 대가의 반열에 오른 것처럼 말입니다. 보통 사람은 그런 혹독한 연습 과정을 견뎌내지 못합니다. 그를 그렇게 끌어가는 어떤 힘이 있기에 그게 가능했습니다. 그걸 18절에 나온 단어로 설명하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영어로 invisible reality에 해당합니다. 궁극적인 것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은 없을 겁니다. 원자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씨앗 속에 꽃은 보이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20년 후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다고 하거나 무시하는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사는 겁니다. 그런 사람은 보이는 것이 없어지는 순간이 오면 절망하겠지요. 2. 교우동정 오랜만에 김*현집사께서 현장예배에 출석하셨군요. 김*은 집사님도 오셨군요.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뵈니 반가웠습니다. 포항에서도 곽*기 & 김*미집사님께서 다녀가셨습니다. 중식 후에는 설교복기시간을 가졌습니다. 리얼리티에 대한 설명 과 외모지상주의(外貌至上主義)에 대한 비판도 있었습니다. 현*용장로님 가정은 1주간의 예정으로 대만을 다녀오신다고 합니다. 거기서 현*영(핀란드 유학 중)형제도 합류하여 함께 보낸다고 하네요. 즐거운 여행되길 빕니다. 3. 교회운영 관련 평신도교회인 다비아샘터교회는 운영위원회 중심으로 모든 제반 사항을 운영해 나갑니다. 따라서 운영위원회에 의견을 주시면 충분히 검토하여 의결한 다음 시행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의견이 그대로 반영되지는 못할 수도 있지만 가급적이면 최대한 반영하는 민주적인 제도입니다. 이를 위해 협조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럼 한 주간도 평안하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