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주일처럼 10시쯤 교회 문을 열었습니다. 곧이어 청소와 예배 준비를 위해 8월 4주 당번인 엄 집사님, 박 집사님이 일찍 도착했습니다. 여름에 교회 바깥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면 파리 같은 작은 날벌레가 많아 불편하기도 하고 보기에도 좋지 않았습니다. 지난주에 나갈 때 방충제를 뿌려두고 문을 닫았습니다. 방충제 효과인지, 날씨 영향인지 벌레가 적었습니다. 오늘도 바깥 출입문 근처를 중점으로 청소했습니다. 한 주간이 빨리 지나가고 주일이 다가옵니다. 일주일에 한 번 교회에 모여 예배드리는 것이 습관이 되어 어느 순간 율법적 행위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예배를 거룩한 습관으로 알고 세상 어떤 것보다 중요한 것이 예배를 통해 주어진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오늘 우리는 8월의 늦더위에 일상을 멈추고 귀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전 예배로 여럿이 공동 기도문을 읽고 영광 찬송과 거룩 찬송을 합창으로 드렸습니다. 거룩한 문장들이 우리 영혼에 새겨지기를 바랍니다. 영혼의 건강이 우리에게 주어지길 바랍니다. 예배 준비에 힘써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 함께 부른 국악 찬송 <힘들어도 기뻐하고>는 몇 번 예배 찬송으로 불렀습니다. 박자도 생소하고 음도 변화가 많아 여전히 어렵습니다. 오늘은 인도자 류 집사님과 반주자 설 집사님이 예배 전에 맞춰 보기도 하고 예배 때에 인도자가 잘 이끌어 가서 자연스럽게 잘 불렀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현장에 초등학교 어린이를 합해서 28명의 교우, 그리고 온라인으로 실시간 접속한 40여 명이 교우가 참석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휘경, 세경 어린이는 문 앞에 제일 앞자리에 앉아 성경 찬송과 주보를 펼치고 어머니 옆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여름도 그렇지만 모든 계절이 아이들을 자라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미 개학한 학교도 있고 이번 주에는 대부분 초 중등 학교가 개학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 교회에는 초 중등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2학기에도 건강하게 잘 보내시고 학생들을 만날 때 하나님이 가르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시길 바랍니다. 여름은 언제나 이런 식입니다. 늦더위에 건강하고 평안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