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 지나갔습니다. 무더위로 가득 찬 날들, 한 달을 꽉 채우고 지나갔습니다. 코로나로 고생하는 가정도 있고 여행 중인 교우도 있습니다. 또 이런 저런 사정으로 현장 예배에 오지 못하는 교우들도 있습니다. 그 분들을 생각하면서 마음을 모아 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늘 예배는 오르간과 피아노 반주로 찬양을 드렸습니다. 교우들이 화음을 넣어 부르는 찬양 소리가 예배 공간을 채웠습니다. 그 순간은 우리 삶 전체가 본래 지닌 근원적 리듬과 다시 연결되고 그곳에서 우리 존재안에 갇혀 있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틈새가 열리고 있음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현장 예배에 30여명의 교우들이 참여했습니다. 경주, 영천, 포항, 울산에 거주하는 교우도 현장 예배에 참여했습니다. 손님으로 오늘 예배에 권*준 목사 부부와 두 자녀가 참석했습니다. 우리 교회 현장 예배에서 몇 번 만났었습니다. 현재 경주에서 목회를 하시고 휴가를 맞아 오늘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정 목사님과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 분들입니다. 대구 성서아카데미 초기 회원이고, 정 목사님이 교회를 시작할 때 초기 교인들입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오늘 인사말에서 대구 성서아카데미의 역사를 잘 알 뿐만 아니라 그 정체성에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분들이라고 느꼈습니다. 경주 대표 브랜드 황남빵을 선물로 가져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8월 5주 식사로 꼬마 김밥과 컵 쌀국수, 방울토마토, 황남빵과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8월 한 달간 무더위로 식사 당번도 방학을 하고 교회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했습니다. 간편식으로 식사를 해도 좋겠다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식사 준비 부담도 없고 식사 후 정리도 간편해서 교회의 다른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운영위원회에서 교회 재정과 형편을 살펴서 간편식을 늘려가는 방향으로 의논해 보겠습니다. 교회 회중석 앞 좌석 테이블에 가림막을 설치했습니다. 강단에서 회중석을 보면 테이블 아래가 트여 있어서 예배 집중에 방해가 되었습니다. 앞 테이블 4곳에 가림막으로 가렸습니다.

오늘로서 2025년의 ‘성령강림절’ 절기는 끝났습니다. 다음 주일부터 ‘창조절’이 시작됩니다. 인터넷에서 교회력을 검색하면 창조절은 나오지 않고 11월까지 성령강림절이 계속되는 교회력이 나타납니다. 대구성서아카데미 자료를 찾아 보았습니다. 이렇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세계교회 교회력에는 ‘창조절’이 없습니다. 6월-11월까지 거의 여섯 달 동안 성령강림절이 계속됩니다. 한국에서는 기독교장로회 중심으로 여섯 달을 세 달씩 나누어 전반기는 기존의 성령강림절 절기로, 후반기는 창조절로 지키는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크게 보면 12월부터 새로운 해의 5월까지는 그리스도, 6-8월은 성령, 9-11월은 성부를 중심으로 하는 절기가 되는 겁니다. 그리스도 중심의 절기에는 대림절, 성탄절, 현현절, 사순절, 부활절이 포함됩니다. 가장 다양한 방식으로 지키는 절기입니다.”
9월 첫날 그리고 한달내내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한 주간도 평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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