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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
제목2025년 9월 14일 창조절 둘째 주일 교회 이모저모2025-09-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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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 앞에 도착하니 지난 주와 같은 승용차가 문 앞 가운데 같은 주차 공간에 있었습니다. 지난 주에는 전화번호 일부 가려져 있어 연락이 닿지 않아 그냥 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은 교우들이 확인이 어려운 전화번호를 유추하여 여러번 연락을 시도한 끝에 이동시킬 수 있었습니다. 옆 건물에 건축 관련 행사가 있는 주일에 종종 있는 일입니다.

몇몇 당번 교우들이 예배를 준비하느라 분주했습니다. 교회 입구와 바닥을 빗질하는 교우가 있고, 강단의 물품과 회중석의 탁자를 물티슈로 닦은 교우도 있고, 꽃꽂이를 올려놓고, 앰프를 작동하여 소리를 점검하는 교우도 있습니다. 예배 준비를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 예배 인도자 서 집사님은 항상 인사를 이렇게 시작합니다.

도심의 작은 수도원 공동체 다비아샘터교회 예배에 참여하신 모든 성도님 반갑습니다.” 믿음의 길을 함께 가는 도반으로 우리가 바라보는 방향을 상기하는 인사입니다. 일상에서도 수도원에 있는 것 같은 순간을 경험합니다. 저녁에 숲속을 걸으면서 부드러운 숲의 소리와 계곡의 물 소리가 듣고 있으면 평안이 찾아옵니다. 그곳에서 잡다한 세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찟기고 흩어진 마음이 누그러지는 평화를 경험합니다. 나를 굽어 보시는 이가 있다는 느낌, 숲과 하늘과 맑은 바람으로 그 마음을 표현하는 이가 계심을 실감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현실에서 느끼는 순간입니다. 매 주일 일상을 멈추고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서 어떤 것도 더 필요치 않는 순간이 우리에게 주어지기를 바랍니다.

 

9월 둘째 주일, 예배 참석 교우들 숫자가 좀 적으리라고 예상했는데, 별로 그렇지 않았습니다. 포항에서 김 집사님이 오셨고 이담이가 부모님과 함께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매주 참석하는 어린이를 포함하여 32명이 현장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교우, 생업으로 바쁘게 지내는 교우들이 있습니다. 적절한 쉼을 얻고 건강을 회복하여 현장 예배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식사 당번들이 준비한 정성 가득한 반찬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현장 예배에 오시지는 못하지만 교우들을 생각하면서 반찬을 준비한 교우도 있습니다. 현 장로님 가정에서 약밥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9월 중에 새로운 사회 복지 사업이 시작하게 되어 인사로 가져오셨습니다. 모든 서류 절차를 순조롭게 잘 마무리하여 계획한 사업이 잘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식사와 다과 준비에 수고하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식사 친교 시간이 일찍 마무리 되었습니다. 정 목사님은 서울 샘터 교회를 방문하기 위해 동대구 역으로 가시고 타지에서 오신 교우들이 자리를 떠나면서 130분 쯤 헤어졌습니다.

 

오늘 예배 마지막 순서인 축복 기도가 주보에 실리고 예배 참석한 모든 교우들이 한 목소리로 드렸습니다. 여러 형편에 있는 교우들이 한 주간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성부·성자·성령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능력과 평화와 기쁨과 안식이, 그리고 보살심과 돌보심과 지키심이/ 이제 예배를 마치고 흩어지는 믿음의 형제와 자매들에게/ 매 순간과 영원까지 함께하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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