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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
제목2025년 11월 2일 창조절 아홉째 주일 교회 이모저모2025-11-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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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째 주일 가을을 만끽한 축제 같은 시간이 지나가고 그 자리에서 이른 시간부터 밝은 모습으로 교우들이 조용하게 예배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성찬에 사용할 빵과 포도주를 성찬대에 올리고 마이크의 전원을 켜고 유튜브 방송을 점검하고 강단에는 가을꽃으로 장식하고 촛불에 불을 밝히는 것으로 예배 준비가 대략 마무리되었습니다. 1015분쯤에 매월 첫주에 드리는 찬양대의 찬양 연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예배 10분전 설교자와 인도자 그리고 성경 봉독자가 모여 기도하고 교회에 오르간 예배 전주가 울립니다. 다샘 교회 이러한 예배 준비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주일마다 반복되지만 늘 다르게 다가오고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오늘도 기쁘게 예배를 드렸습니다. 먼 곳에서 또, 가까운 곳에서 오셔서 수고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귀한 말씀도 들었습니다. Pax Romana와 같은 세상 정치가 주는 평화는 강요된 것이고 위선 평화이다. 현대 세계도 성장과 풍요를 약속하고 이 땅은 더 중요하고 국가는 더 중요하고 선전한다. 하지만 이 땅의 사람들은 더 소모되고 참된 평화를 얻지 못한다.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주어지는 평화가 참된 평화이다. 은혜와 평화의 미래 완성은 데살로니가후서 212절 말씀입니다.

<“우리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대로 우리 주 예수의 이름이 너희 가운데서 영광을 받으시고 너희도 그 안에서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영광은 예수의 오심, 가르침, 능력, 십자가, 부활과 재림을 약속하신 예수님의 운명이 그리스도인의 삶을 가득 채우는 것이다. 우리는 일상에 은폐되어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화를 기도하듯이 찾아가야 한다

한 문장이 우리 손에 쥐어졌습니다. 한 주간 그것을 안고 늦가을의 시간을 뜻깊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실제로는 한 주간 건너뛴 것인데 오랜만에 식사 당번 교우들이 정성껏 마련한 식탁을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오늘도 어묵, 연근, 북어, 도라지로 만든 정갈한 반찬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별한 반찬이 나왔습니다. 청도에 텃밭을 가꾸는 교우가 직접 농사 지은 시나나빠 재래기가 양푼이에 담겨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김가루와 비벼 먹으니 꿀 맛이었습니다. 사진에 담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식사 친교 준비에 수고하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찬양대 연습을 마치고 지난 31일 금요일에 발목 염증으로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엄 집사님에게 문안을 갔습니다. 교회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병원으로 목사님과 여러 교우들이 갔습니다. 목사님이 중보 기도하시고 위로 문안을 드렸습니다. 병실 생활이 답답하고 불편할 텐데 속히 회복되어 일상으로 복귀하시기를 바랍니다.

교회 공식 카톡방과 밴드에 울산 교우 석 집사님 가정 큰 아들 결혼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카톡방에 축하 인사가 덕담, 이모티콘, 폭죽 등으로 줄을 이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제 2025년은 채 두 달을 남겨두지 않았습니다. 16일은 추수감사절이고 찬양대가 특별 찬양을 드립니다. 1130일은 교회력이 새롭게 시작하는 대림절 첫째 주일입니다. 11월 중에 새로운 한 해 준비를 해야 합니다. 예배 인도자와 성경 봉독자를 11월 중에 윤곽을 잡아야 합니다. 우선 교우들이 자원해 주시면 가장 좋고 여의치 않으면 운영위원회에서 여러 사정을 고려하여 교우들에게 예배 담당을 부탁하면 형편 되는 한 거절하지 마시고 순서를 맡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11월 정기 운영위원회의가 열렸습니다. 운영위원장과 부장 5명이 참가했습니다. 10월 각부 행사와 상황을 보고하고 확인했습니다. 수련회를 되돌아 보고 이후에도 의미 있는 일들은 더 다듬어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교회 구성원이 적어서 내년에 운영위원회 구성에 큰 변화가 없겠지만 보충이 필요한 것들은 있을 수 있습니다. 교우 여러분이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10월 재정 보고가 주보에 실렸습니다. 10월 재정 보고 상세 자료는 교회 홈페이지에 재정 장부 파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1월에는 끝나는 시간들이 더 실감나게 다가옵니다.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곳곳이 절경입니다. 이름답게 물든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무는 긴 기다림을 시작합니다. 모두 11월이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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