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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
제목2025년 11월 23일 창조절 열두째 주일 교회 이모저모2025-11-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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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독교 전례에 따라 왕이신 그리스도 주일이고 2024~2025년 교회력에 따른 마지막 주일이었습니다. 교회력으로는 이미 한 해가 끝났습니다. 마지막과 끝이라는 말은 더 이상 숨거나 도망칠 수 없다는 길에 이르렀다는 느낌을 강하게 줍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하나님으로부터 도망갈 수 없을 것입니다. 세상의 시간과 다른 시간의 의미를 새기며 52주째 예배를 기쁜 마음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늘도 청소와 강단 장식, 방송 점검 등 예배 준비로 수고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김용수 장로님은 색소폰 찬양 연주로 특별 찬양을 드렸습니다. 예배 인도자가 찬양 가사를 확인하고 들으면 좋겠다는 안내에 따라 가사를 찾아보고 들었습니다. 찬양 연주의 느낌이 살아나고 은혜로웠습니다. 특별히 오늘 예배에 몇 주 보지 못한 교우와 어린이, 아기까지 많은 교우가 오셔서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르간과 피아노 음악, 목소리, 아이 소리, 인간의 행위가 예배 공간을 가득 채우고 하모니를 이루며 드린 예배였습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 식탁은 유달리 풍성했습니다. 4주 반찬 당번이 정성껏 준비한 반찬은 맛있고 색감도 아름다웠습니다. 특별한 음식이 두 가지가 나왔습니다. 어제 토요일 첫째 아들을 결혼시키고 감사 인사로 울산 교우 석·조집사님 가정에서 수육과 귤을 준비하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에 결혼한 김길연 집사님 둘째 아들 부부가 축하 답례 인사로 예배에 참석하시고 푸짐하고 크게 만든 영양 찰떡을 준비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두 가정이 하나님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시고 하나님을 섬기는 가정이 받는 축복을 풍성하게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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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교 시간에는 교회가 고급 카페가 되었습니다. 포항 교우 김성미 집사님이 원두커피와 고급스럽고 비싼 드립 주전자 도구를 가져와서 커피를 내렸습니다. 제법 오랜 시간 동안 모든 교우가 맛을 볼 수 있는 양을 내렸습니다. 커피 향이 진하고 맛은 씁쓰름하면서 달고 깊은 맛이 전달되었습니다. 다과와 함께 제대로 된 카페 분위기가 났습니다. 수고가 너무 많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에 청년들 식사 테이블에 자리가 가득했습니다. 정하늘황주언 집사 부부와 아이 이담이가 예배에 왔습니다. 주시언정지은 집사 부부도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좋은 소식도 있었는데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육아와 생업으로 바쁜 일상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하고 기쁨이 충만하길 바랍니다. 교회에 생기가 도는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식사 후에 청년들은 자신들만의 아지트 카페로 갔습니다.

몸이 불편한 교우가 있습니다. 하루속히 건강하게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여행길에 오른 교우도 있습니다. 안전하고 즐겁게 여행하시고 돌아와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시길 바랍니다.

 

목사님과 대부분 교우들이 귀가한 후에 몇몇 교우들과 토요일 결혼식에 참석하고 예배에 오신 서울 교우 윤태호신정화 집사 부부가 남았습니다. 먼 길 오셨는데 헤어지기 아쉬워 결혼식 뒤풀이 삼아 9명이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스벅 카페 음료를 시키고 비자금을 썼습니다. 교회 문제로 이야기를 시작해서 조금만 하고 개인사를 비롯해 부부와 가정사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옮겨갔습니다. 스스럼없는 이야기가 많아서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마음이 열리고 더 가까워졌습니다. 신 집사님 부부는 대구에 사는 교우 같은 자세로 담소에 빠쪄들었습니다. 4시가 넘어갔습니다. 먼 길을 가셔야 하는 분들을 위해 더 지체하지 않고 일어났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안전하게 가시고 마지막 가을과 함께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이제 가을 풍경은 낙엽의 모습 더 아름답습니다. 가을의 아름다움은 위에서 시작에서 아래로 내려옵니다. 부족함이 없는 풍경입니다. 바람부는 거리에 낙엽 물결이 일렁입니다. 한 주간도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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