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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
제목12월 첫째 주간 이모저모2023-12-04 10:16
작성자 Level 9

   12월 첫째 주간 이모저모

 

   1.예배

    성찬예전과 함께 대림절 첫째주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매월 첫째 주에 우리는 니케아 신조(Nicene creed)로 신앙고백을 합니다. 니케아신조는 신론(삼위일체론), 기독론(신인양성론)을 잘 담고 있습니다. 니케아신조가 나오기 까지는 숱한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이 신조를 고백하면서 우리는 세분(위격)의 하나님이 하나가 되심을 깊이 새겨야 합니다.

    삼위일체신앙은 화석처럼 굳어버린 교리가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하나되심 같이 우리도 하나가 되어야 하는 것이겠습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사회에서 하나됨을 실현하는 원리가 바로 삼위일체 신학입니다.

    흔히 이단들은 삼위일체를 배격합니다. 이들의 심각한 성서곡해는 두말할 것 없지만 결국 하나됨을 깨뜨리는 결과를 빚어내고 맙니다.

 

   설교 발췌

    깨어있음이란? (13:24-37, 정용섭목사)

깨어있다는 말씀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앞에서 짚은 사람의 아들이라는 묵시적 용어는 생명 완성의 순간에 대한 메타포(metaphor)입니다. 깨어있음이란 생명 완성에 필요한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할 줄 아는 삶의 태도입니다. 즉 생명 지향적 삶을 가리킵니다. 생명 지향적 삶을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일단 생명을 생각해보십시오. 살아있다는 겁니다. 살아있으려면 먼저 존재’(be)해야 합니다. 혹은 실존(existence) 하는 겁니다. 자신이 세상에 이렇게 존재하거나 실존한다는 사실에 집중하는 겁니다. 이름 날리는 기업가, 프로 축구 선수, 가수, 유명 유튜버, 교사, 의사, 판사 등등, 여러 가지 직업으로 자기의 존재를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늘 대통령은 아닙니다. 잠시 그 자리에서 자기 일을 할 뿐입니다. 그가 아프면 환자가 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숨을 제대로 쉬는 게 생명 지향성입니다. 숨을 안 쉬면 살아있을 수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숨을 제대로 쉬는 게 생명에 가까워지는 길입니다. 일용할 양식도 생명 지향성에서 중요합니다. <주기도>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라는 문장이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연봉 100억 원을 받는 펀드매니저(fund manager)나 일전 한 푼 받지 못하는 노숙자가 모두 일용할 양식이 필요할 뿐입니다. 자기에게 일용할 양식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면 다른 사람의 일용할 양식도 챙길 수밖에 없겠지요. 생명, 즉 삶의 본질과 근본에 집중하는 것이 바로 깨어있음의 참된 의미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참된 생명이라고 믿습니다. 생명과 적대적인 죽음이 그에게서 극복되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사도신경을 주일 예배 때마다 입으로 고백합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라고 말입니다. 바로 앞에서 존재와 실존과 숨 쉬는 것과 일용할 양식이 생명 지향성의 기본에 속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언젠가 더는 세상의 방식으로 존재하지 않게 되고, 숨을 안 되게 되고 일용할 양식도 필요 없는 운명에 떨어질 것입니다. 그런 순간은 우리가 외면하거나 못 볼 뿐이지 이미 지금 우리의 삶에 은폐되어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그런 운명 앞에서도 절망하지 않습니다. 예수께서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살아나셨듯이 우리도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즉 세상과 생명의 비밀인 하나님의 품에 받아들여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은 이런 그리스도교 신앙에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실제 삶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입니다. 그들에게 억지로 동의를 받아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다음의 사실은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삶이 그렇게 확실한 게 아니라는 사실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죄와 죽음이 극복되었다는 사실을 거부하는 세상 사람들이 도대체 무슨 확실한 삶의 내용을 확보했으며, 추구하는지 잘 살펴보십시오. 얄팍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 생명을 찾을 것인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찾을 것인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하겠습니다. 그의 믿음과 그의 사랑과 그의 희망이 바로 저의 믿음과 저의 사랑과 저의 희망이 되도록 그에게 가까이 가보겠습니다. 그것 말고 더 의미심장한 인생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으로 오늘 본문은 깨어있으라!’(그레고레이테)라고, 정신을 차리라고 일종의 죽비’(竹篦)를 날린 게 아니겠습니까.”

 

    2. 교우동정

     추위가 약간은 누그러진 12월 첫째주일은 대림절 첫째주일이기도 합니다. 성탄절 트리(tree)도 장식하고 대림절 촛불도 점화했습니다. 마침 쓸만한 트리가 있어서 비용을 절약할 수도 있었습니다. 수고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박*, *남님께서 두번째로 방문하셨습니다. 환영합니다. 아름다운 교회를 향한 열정이 깊은 분들이시더군요. 중식후 이런 저런 대화를 꽤 나누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교제 나눌 수 있기를 빕니다.

오늘 중식에는 특별메뉴(menu)로 닭강정이 나왔습니다. 이미 준비하신 반찬을 깜빡 차에 두고 오셨다더군요. 그래서 대타로 나온 닭강정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가끔씩은 깜빡거리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성탄절에는 예배를 마치고 바닷가 나들이를 할 계획입니다. 미리 계획을 하면 소풍가는 아이들처럼 기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목사님은 서울샘터교회에 방문하십니다. 맡으신 일정 잘 마치시고 오시기를 빕니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은 성가대 찬양을 연기했습니다. 모두 조심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아무래도 마스크 착용을 하시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새해 교인총회준비를 위해 건의하실 의견이 있으시면 운영위원회에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나눔선교의 손길이 필요하신 분을 소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럼 한 주간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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