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다섯째 주간(부활절) 이모저모 1.예배 부활절 예배를 드렸습니다. 부활절은 예수께서 악의 세력에게 수모과 고난을 당하셨지만 이를 이기시고 새로운 생명으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심으로 제자들이 예수의 새생명을 체험한 사건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물론 온 세상에 부활 새생명의 은총이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설교발췌 예수 부활의 첫 증인들(막 16:1-8,정용섭목사) “이 여자들은 ‘무서워서,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못 했다.’라고 합니다. 최소한 베드로에게만이라도 전했었어야지요. 낯선 존재, 즉 절대 타자 앞에서 우리는 말문이 막히는 법입니다. 하나님은 절대 타자입니다. 절대 타자로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들은 말이 줄어듭니다. 너무 절대적인 대상을 실감하기에 말하기가 조심스러운 겁니다. 이런 점에서 늘 설교하는 목사들은 절대 타자에 대한 경험이 충분하지 않다고 봐야겠지요. 저도 지금까지 너무 많은 글을 썼고, 설교했기에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설교가 필요한 세상이라는 핑계로 글도 쓰고 설교도 나름 열심을 내서 준비합니다. 어떤 점에서 글과 말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없고, 전달할 수도 없다는 사실을 설명하려고 역설적으로 글을 쓰고 설교하는지 모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세 명의 여자들이 그 뒤로 어떻게 살았는지는 성경이 말하지 않습니다. 초기 그리스도교 역사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초기 교회의 구성원으로서 활동했을 겁니다. 행 1장에는 초기 교회의 구성원 숫자가 약 120명이라는 사실이 나옵니다. 여기에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도 나옵니다. 이들 중에 오늘 본문에 나온 세 여자도 포함되었을 겁니다. 행 12:12절에 따르면 부활 공동체인 예루살렘 교회는 마가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세 명의 여자들이 경험한 이야기가 그곳에 모인 사람들에게 구전되다가 결국 마가복음에 기록된 것은 아닐까요. 역사의 신비입니다. 그 경험이 오늘 우리에게까지 이어졌습니다. 부활 공동체에 속한 우리도 잠시 이 땅에서 살다가 떠날 때까지 그 부활 이야기를 서로 나누고 후손들에게 전해줘야겠습니다. 나머지 역사 진행은 성령께 맡기고 말입니다.” 2. 교우동정 오늘은 남성중창단의 찬양(승전가,spiritual)이 있었습니다. 깊은 울림을 주는 찬양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교회대청소도 했습니다. 청년들은 일찍 나와서 청소를 하였고 예배 후에는 여럿이 힘을 합쳐 여기저기 환경미화를 하고 나니 훨씬 산뜻해졌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부활절 강단장식이 참 돋보였습니다. 아름다운 꽃, 떡과 달걀 등이 잘 어우러져서 부활절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습니다.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중식은 신정화 & 윤태호집사님이 준비하신 떡과 교회에서 준비한 김밥, 구운 달걀 등으로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영천 정목사님사택에 봄소풍을 갔습니다. 개나리꽃, 목련화 그리고 이름모를 야생화들로 참 아름다웠습니다. 20여분이 참여하셨고 신*화(남편: 윤*호)집사님도 오셔서 기타반주와 함께 노래도 부르고 핸드벨(handball) 연주도 하면서 참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진수성찬으로 즐거운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면서 한껏 봄의 정취를 즐겼습니다. 여러 가지 준비하시느라 담당자분들의 수고가 컸습니다. 고맙습니다. 아프신 분들, 이리저리 인생살이에 힘이 많이 드시는 분들을 위해 주님께 마음 모으고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한 주간도 평안하시길 빕니다.^^ |